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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내야진은 올 시즌 변화 속에 출발했다. 새 얼굴 유격수 이학주의 가세로 김상수가 2루수로 변신했다. 새로운 키스톤 콤비. 성공적이었다. 비록 이학주가 공-수에서 다소 기복을 보였지만 KBO 첫 시즌의 적응 과정이었다. "적응을 마친 내년부터는 제대로 본격적인 활약을 펼칠 것"이라는 전문가의 시각이 우세하다. 현재 상황이라면 충분히 더 발전할 만 하다. 방심할 틈이 없기 때문이다. 강력한 경쟁자가 나타났다. 박계범(23)이다. 이학주의 허리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올라온 선수. 주인이 돌아왔지만 자리를 쉽게 내줄 기세가 아니다. 오히려 이학주가 돌아온 뒤 더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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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아니었다. 6회말 2사에는 전준우의 완벽한 중전 안타성 타구를 잡아 몸을 돌려 원바운드 송구로 이닝을 끝냈다. 안타라고 생각했던 라이블리가 양 팔을 치켜 올리며 믿을 수 없다는 제스처를 보낼 만큼 슈퍼 캐치였다. 4-0으로 앞선 5회초 1사 만루에서는 힘찬 스윙으로 데뷔 첫 그랜드슬램을 뽑아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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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곤-박해민-구자욱이 지키던 외야진에도 새 얼굴들이 등장하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겁 없는 신예 박승규(19)다. 빠른 발로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한다. 타격도 매섭다. 데뷔 두번째 선발 출전한 4일 롯데전에서 에이스 레일리를 상대로 멀티히트를 날렸다. 2-0으로 앞선 3회초 2사 1,2루에서 중전적시타로 데뷔 첫 타점까지 기록했다. 악바리 근성이 엿보이는 성장 가능성 큰 재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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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전력 차 없이 더블 스쿼드가 가능해지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 야수진. 경쟁은 기존 스쿼드를 긴장시켜 더욱 강력한 퍼포먼스를 이끈다. 부상 변수에 대한 대처도 가능해진다. 아쉬운 시즌 막판 조심스레 발견되는 희망의 조짐들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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