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생일편지' 김정규 PD가 한일관계가 경색된 시국에 대해 "정치색 없는 멜로드라마로 보셔도 좋다"며 미소지었다.
5일 서울 여의도동 KBS 본관 누리동에서는 KBS2 특집 기획 드라마 '생일편지'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출연 배우 전무송과 송건희, 조수민, 김정규 PD와 배수영 작가가 참석했다.
김정규 PD는 "'생일편지'는 멜로드라마다. 정치색 같은 건 없다"면서도 "역사에 대한 생각이 깔린 드라마다. 저희 작품이 위로와 공감이 됐으면 좋겠다"며 미소지었다.
대배우 전무송에 대해서는 "선배님의 메소드 연기를 보고 깜짝 놀랐다. 기술적이지 않은 마음에서 올라오는 연기가 감동적이었다"면서 "그 슬픔이나 아픔이 작품에 잘 녹아든 것 같다"고 강조했다.
또 배수영 작가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다음 작품도 잘 쓰실 것 같다. 덕분에 영감도 많이 받았다"면서 "감독은 대본이 좋아야 일할 맛나는 직업인데, 솔직히 일할 맛이 났다"고 웃었다. 그는 "사실 작가님과는 서로 가혹하게 대하면서 작품에 집중했다. 한씬 한씬, 한줄한줄 공들였다"고 뜨거운 속내를 전했다.
'생일편지'는 한국 합천과 일본 히로시마를 무대로 70년의 시간을 오가며 펼쳐지는, 우리 근현대사의 아픔이 가득한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다. 1945년 히로시마에서 만난 첫사랑과 원자폭탄으로 인해 가슴아프게 이별했던 91세 노인 김무길은 근육이 굳는 희귀병에 시달리면서도 그녀와 다시 한번 만나고자 한다. 일제강점기 말미부터 광복을 거쳐 한국전쟁까지, 한국 근대사의 산증인인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험난했던 청춘 시절을 재조명하는 작품이다.
KBS2 특집기획 드라마 '생일편지'는 시대의 고단함을 담은 감동 멜로다. 전소민, 전무송, 김경남, 송건희, 조수민, 고건한, 김이경, 정영숙 등이 출연한다. 오는 11~12일 오후 10시, 2부작으로 방송된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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