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걸그룹 에프엑스가 데뷔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2막을 연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엠버와 루나와의 계약은 종료됐다. 빅토리아는 새로운 방식의 협업을 논의 중이다. 크리스탈은 계약 기간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에프엑스는 2009년 9월 1일 디지털 싱글 '라차타(LA chA TA)'로 데뷔한 뒤 '피노키오' 'NU 예삐오' '첫 사랑니' '핫 섬머(Hot Summer)' 등 독특한 음악색과 콘셉트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여기에 멤버 전원이 비주얼과 보컬, 댄스 실력을 고루 갖춰 '비주얼 실력파 그룹'으로 글로벌 인기를 누렸다.
그런 이들의 활동에 적신호가 켜진 건 2015년 8월 설리의 탈퇴부터다. 여러가지 이유로 설리가 팀을 탈퇴한 뒤 4인 체제로 '포월스(4 Walls)' 활동을 펼친 것도 잠시, 오랜 공백기를 갖고 개인 활동에 돌입했다. 크리스탈은 '슬기로운 감빵생활'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활동 영역을 넓혔고, 루나와 엠버는 솔로 활동을 전개했다. 빅토리아는 중국판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 등에 출연하며 중국 활동에 비중을 뒀다.
올해는 에프엑스가 데뷔 10주년을 맞은 만큼, 팬들은 완전체 컴백을 염원했다. 그러나 결국 에프엑스는 '따로 또 같이' 2막을 그려나가기로 했다.
엠버는 자신의 SNS를 통해 SM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 종료사실을 알렸다. 그는 "앞으로도 더 열심히 더 열정적인 엠버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미유(에프엑스 팬클럽) 영원히 사랑하고 앞으로도 만나요!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여기에 루나와 빅토리아까지 SM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이 종료되며 에프엑스는 전환점을 맞게 됐다.
루나와 엠버는 아직 새 소속사를 정하지 않았고, 빅토리아는 2015년 설립한 빅토리아 공작실을 통해 활동을 전개하되 한국 활동은 SM엔터테인먼트와의 협업을 이어갈 생각이다.
대신 멤버들은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데뷔 10주년 축하 인사를 건넸다.
엠버는 5일 자신의 SNS에 10년 전 5인조 시절 사진을 게재하며 "10년 전 오늘. 10년 동안 수고 많았어! 함순이들도 축하.. 미유 축하"라고 적었다.
빅토리아도 "지금의 10주년. 이 시간은 끝이자 또 하나의 시작이다. SM엔터테인먼트와 함께한 10년의 모든 것에 감사하며 우리는 앞으로 새로운 방식으로 다시 걸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루나는 4일 자신의 SNS에 에프엑스 데뷔 10주년 축하 케이크 사진과 함께 "10주년 축하축하"라는 메시지를 업로드했다.
소속사가 달라지는 만큼 에프엑스의 완전체 활동을 당분간 기대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팬들의 아쉬움은 커질 수밖에 없지만, '새로운 에프엑스'로 멤버들이 맞이할 인생 2막에 대한 응원도 높아지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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