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야구의 꽃 홈런, 많은게 좋은걸까.
미국과 한국 프로야구. 올시즌 홈런수가 극과 극이다. 미국이 타고투저 속에 홈런이 펑펑 터지는 반면, 한국은 공인구 변화 속에 홈런이 줄었다.
미국 프로야구 마이너리그 트리플A도 예외는 아니다. 홈런이 폭증했다. 지난 시즌 대비 58%나 늘어났다.
미국 AP의 6일(한국시각) 보도에 따르면 트리플A 홈런 수는 지난해 3652개에서 올시즌 5752개로 2100개나 늘어났다.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는 롤링스 공을 공인구로 쓴다. 빅리그 볼은 코스타리카에서 제조된다. 반면 마이너리그 공은 중국에서 만들어진다.
그렇다고 하위 리그에서 홈런수가 모두 증가한 것은 아니다. 더블A의 14개 리그 중 9개 리그에서 홈런수가 줄었다. 싱글A도 홈런수가 줄은 리그가 많았고, 루키리그는 홈런이 늘어난 리그도 있고, 줄어든 리그도 있었다.
공인구를 둘러싼 의혹의 눈길이 있다. 점점 떨어지는 야구인기를 만회하기 위해 공인구 반발력을 높였다는 주장이다.
2011년 사이영상 수상자 저스틴 벌렌더(휴스턴 애스트로스)는 노골적으로 공인구에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6일 현재 33개의 피홈런을 기록중이다. 2016년 30개를 뛰어넘는 한 시즌 최다 피홈런이다. 벌렌더는 "올 시즌 공인구는 공격력을 높이기 위해 조작됐다. 100%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실제 팀 홈런 1위 미네소타 트윈스는 지난 1일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 팀 홈런 기록을 작성했다. 현재 272홈런을 기록중이다. 2위 뉴욕 양키스 역시 263개 팀 홈런으로 지난 시즌 세은 단일시즌 최다 홈런(267개)에 4개 차로 바짝 접근했다. 지난해 3명 뿐이던 40홈런 이상 선수들은 벌써 두배인 6명이나 된다. 아직 시즌이 남아 있어 40홈런 이상 선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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