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흐테림스타디움(터키 이스탄불)=조성준 통신원]숫자는 적었다. 목소리도 크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 울림만은 깊었다. 대한민국 대표팀을 응원하는 목소리였다.
5일 터키 이스탄불 파티흐테림 스타디움.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과 조지아의 평가전이 열렸다. 이날 대한축구협회는 티켓 1000장을 풀었다. 터키 당국에서 안전을 위해 1000명만 들어오게 했다. 일반 팬들을 위한 자리는 200장이었다.
교민들은 태극기를 들어왔다. 선수들이 입장할 때 환호성으로 힘을 실어주었다. 선수 라인업을 소개할 때는 아낌없는 성원을 보냈다. 선수들도 목례나 손인사를 통해 화답했다. 손흥민과 이강인을 소개할 때는 가장 큰 환호성이 나왔다.
첫 골을 허용했을 때도 실망하지 않았다. "괜찮다"면서 입을 모았다. 황의조의 골이 들어갔을 때는 가장 큰 목소리로 "대~한민국"을 외쳤다.
터키 관중들은 '"2002년을 기억하며, 형제나라 한국을 응원합니다'라는 플래카드를 들어올리기도 했다.
후반 40분 황의조가 한 골을 더 넣었다. 한국 관중들은 만세를 부르며 기뻐했다.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허용했다. 아쉬움의 탄식이 나왔다. 그러나 이내 다시 괜찮다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대한민국을 응원하는 목소리는 터키에서도 여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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