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1998년 데뷔 이래 30여년간 큰 실패 없이 꾸준한 인기를 끌었던 임창정의 존재감은 상당하다.
'미친 고음'을 소유한 톱가수, 코믹부터 생활연기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스펙트럼을 가진 배우, 거침없는 입담과 끼를 보유한 예능대부 등 국내 최초 '만능엔터테이너'답게 업계 전반에서 두각을 드러낸다. 그렇다면 그 모든 화려한 장막이 걷힌 뒤의 '인간 임창정'은 어떤 모습일까. 대체 왜 대중은 그를 '형님'이라 부르며 절대 충성을 맹세하는 걸까. 의외로 소탈하고 거침없는 성격, 긍정적인 사고방식이 큰 힘이 되어준 듯 하다.
"우리 직업은 집에서 아들 딸 와이프 부모님이랑 싸우거나 외부적으로 안좋은 일이 있어도 혼자 있을 땐 고민하다 누굴 만나면 웃어야 한다. 그게 직업이고 그게 프로다. 하지만 나는 혼자 있을 때도 웃으려고 많이 노력하며 산다. 그랬더니 버릇이 돼서 혼자 있을 때도 웬만한 스트레스는 정리된다. 단련이 된다. 단단해진다. 그래서 그 말을 하고 싶어서 '일월'에 넣었다."
임창정은 2017년 1월 18세 연하의 일반인 아내와 결혼, 같은해 5월 넷째 아들을 품에 안았다. 또 11월에는 다섯째 출산을 앞두고 있다. 무려 '오둥이 아빠'가 되는 것. 연예계 대표 '다둥이 아빠'답게 임창정은 아닌 척 무심한 척 아이들에 대한 애정을 한껏 드러낸다.
"아이들은 아빠보다 잘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 첫째 둘째는 아예 노래도 못하고 음치에 몸치다. 둘째가 아이돌이 되고 싶다고 해서 피아노 학원에 등록해줬다. 그런데 실력을 보자고 했더니…. 여기까지 애기하겠다. '너는 다른 천재적인 재능이 있다. 아빠가 생각했을 땐 세번 다시 태어나도 가수가 되진 않을 것 같다. 웬만하면 이런 얘기 안하는데 너는 안될 것 같다. 부탁한다'고 한 적 있다. 웬만하면 행복한 걸 시켜주는데 둘째가 끈기가 없다. 셋째가 아마 연예인이 될 거다. 확실하다. 특히 외모가 그렇다. 가르쳐 준 것에 비해 피아노도 잘 치고 랩도 잘하고 노래도 잘한다. 성량을 타고 났다. 넷째가 완전 물건이다. 보컬로 아마 끝날 거다. 두 시간을 울어도 목이 쉬지 않는다. 다섯째는 초음파 사진으로 봤을 때 제일 잘생긴 아이가 나올 것 같다. 공부 좀 하는 아이가 나왔으면 좋겠다."
이번 신곡 '십삼월' 또한 아이들의 호응을 얻었다고. 그는 "아이돌은 마스터링본을 듣진 못했다. 이 노래가 마스터링 된 것과 아닌 것이 느낌이 많이 다르더라. 그때 반응은 엄지 손가락을 세워줬다"며 웃었다.
임창정은 6일 정규 15집 타이틀곡 '십삼월'로 컴백했다. '심삽월'은 이뤄질 수 없는 사랑에 대한 아픈 감수성을 드러낸 임창정표 가을 발라드곡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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