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게릿 콜이 생애 첫 시즌 300탈삼진 달성 가능성을 높이며 승리투수가 됐다. 콜은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8이닝 동안 삼진 15개를 잡아내며 1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는 역투를 펼치며 21대1 대승을 이끌었다.
콜은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레이스에서 유력 후보인 팀 동료 저스틴 벌랜더의 유일한 경쟁자다. 벌랜더는 지난 2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노히터를 달성한데 이어 8일 시애틀전에서도 7이닝 4안타 1실점으로 승리를 따내며 사이영상을 사실상 굳혔다. 그러나 콜의 시즌 막판 추격전이 흥미롭다. 이날 승리로 콜은 16승5패, 평균자책점 2.73, 탈삼진 281개를 마크했다.
눈여겨 볼 대목은 콜이 지난 5월 28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12연승을 달렸다는 점이다. 이 기간 1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했고, 12경기에서 두자릿수 탈삼진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최근 3경기 연속 14개 이상의 삼진을 잡아냈다. 3경기 연속 14개 이상의 탈삼진 기록은 1999년 페드로 마르티네스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경기 후 콜은 현지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여러가지 면에서 오늘은 특별한 날이다. 오늘 수비가 굉장히 좋았고, (포수 마틴)말도나도의 리드도 좋았다"면서 "이렇게 운이 좋은 날이 얼마나 있었는지 모르지만, 굉장한 경기였다"고 기뻐했다. 이날은 콜의 29번째 생일이었다.
벌랜더는 18승5패, 평균자책점 2.52, 264탈삼진, 200이닝, WHIP(이닝당 출루허용) 0.77을 기록중이다. 아메리칸리그 다승과 평균자책점, 투구이닝, WHIP 1위이고, 탈삼진은 콜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콜이 벌랜더에 앞서는 부문은 탈삼진이다. 앞으로 3번의 등판이 가능한 콜은 19개의 탈삼진을 보태면 생애 첫 300탈삼진 시즌을 만들게 된다. 물론 평균자책점 부문서 0.21 낮은 벌랜더를 제치면 사이영상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MLB.com은 '휴스턴의 공동 에이스 파워피처인 콜이 인상적인 피칭을 펼치며 나이를 잊은 팀 동료 저스틴 벌랜더를 향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추격전을 계속했다'고 전했다. 콜은 지난해 32경기에서 15승5패, 평균자책점 2.88, 276탈삼진을 올리며 사이영상 투표에서 5위를 차지한 바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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