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아스달 연대기'의 속도에 힘이 붙고 있다. 4회가 기록했던 자체 최고 시청률에도 가까워지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회복한 모양새다.
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PART3, 아스, 그 모든 전설의 서곡'(김영현 박상연 극본, 김원석 연출) 14회에서는 타곤(장동건)이 복수의 칼을 갈던 아사론(이도경)의 계략에 의해 수많은 사람을 죽이면서까지 철저하게 숨겼던 이그트(뇌안탈과 사람의 혼혈)라는 정체가 탄로난 뒤 분노를 터뜨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동안 아라문 해슬라의 재림으로 지목되기까지 철저히 쌓아왔던 타곤의 권력과 성이 무너질 수도 있는 상횡이 된 것.
타곤은 극중 대제관이 된 탄야(김지원)가 아라문 해슬라의 재림으로 지목, 고함사니(신께 중요한 일을 고하는 의식)만 치르면 아스달 연맹 권력의 최강자로 우뚝 설 수 있던 상황이었다. 타곤은 아사론이 대제관 자리를 빼앗긴 것에 대해 흰산족과 모략을 꾸밀 것을 예측한 뒤 곳곳에 대칸과 새녘족 전사들을 배치해 위험이 대비했다. 타곤은 이어 대칸의 조장들을 연맹둥 내부에 집합시킨 후 "너희들이 날 믿었고, 또 견디고 참아냈기에 올 수 있었다. 견뎠기에 내전이 일어나지 않았다. 우린 피 흘리지 않고 여기까지 왔다"고 고통을 함께한 전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후 태알하(김옥빈)는 들뜬 표정으로 타곤에게 방의 바닥을 뒤덮을 정도로 엄청난 크기의 그림을 보여줬고 "너와 나의 깃발이다. 정복이야 타곤!"이라며 아스의 신화적 존재가 됐다는 욕망도 내비쳤다. 이어 태알하가 타곤에게 능력에도 불구하고 연맹인들의 예쁨을 받으려 하는 타곤의 성격 때문에 불안했다고 솔직히 털어놓자, 타곤은 예쁨을 받지 못하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폭정밖에 없다며 고개를 저었다. 태알하는 연맹에 피를 뿌리지 않고, 결국 해냈다고 하며 타곤을 추켜세웠다.
고함사니를 앞둔 밤, 타곤은 호위도 없이 혼자 아버지 산웅(김의성)의 무덤을 찾아가 이그트라는 사실 때문에 아버지에게 죽을 뻔하고 자신이 살기 위해 동무와 가족들까지 죽여야만 했던 비참한 과거를 떠올렸다. 눈물을 흘리며 타곤은 마음 속으로 "당신들의 죽음은 헛된 것이 아니라 앞으로 신이 될 자에게 바쳐진 영광스런 제물이라고"라고 속으로 되뇌었고, 이후 "축복해 주세요"라며 오열했다. 그러나 이때 갑자기 아사론이 나타나 타곤을 도발했고, 타곤 스스로 아버지를 죽인 사실에 대해 폭로하게 만들었던 것. 이후 돌변한 아사론은 "어떤 경우에도 아버지를 죽인 자가 연맹장이 되고, 아라문 해슬라가 될 수는 없는 것이니"라고 소리쳤고, 숨어있던 좌솔과 어라하들이 경악한 채 걸어나왔다. 이어 아사론은 "이제 아스달 모두가 알게 될 것"이라며 "아라문 해슬라를 칭한 네놈의 추악한 모습을"이라고 외친 뒤 타곤을 추포하라고 명했다.
그동안 피를 보지 않으려 노력했던 타곤이지만, 노력은 모두 수포로 돌아갔고 그는 결국 절망에 빠졌다. 그런데 등 뒤에서 검은 혀(송건희)가 튕기듯 날아와 타곤의 목덜미에 칼을 꽂았고, 타곤의 목덜미에서 이그트의 보라색 피가 흘러나왔다. 타곤이 이그트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아사론을 포함한 연맹인들이 충격에 빠졌고, 타곤은 분노를 터뜨리며 "당신들이 잘못한 거다. 난 정말 피로 물든 폐허 위에 서고 싶지 않았다. 죽이기 싫었다"고 포효했고, 순간적으로 검은 혀의 목을 꺾어 죽였다. 이어 타곤은 분노의 눈을 번뜩이며 "그렇게 소원이라면 모조리 죽여줄게"라고 소리치며 폭주해 공포를 선사했다.
총 18부작 중 14회 만에 타곤의 정체가 드러나며 폭풍전개가 시작됐다.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전개가 아닌, 가속도를 붙인 모양새. 이 덕에 시청률도 상승세를 탔다.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 평균 7.2%, 최고 8.3% 기록했다. 또한 타깃 시청률 평균 5.4%, 최고 5.8%을 기록, 지상파 포함 전 채널 1위에 올랐다. (유료플랫폼/전국 기준/닐슨코리아 제공)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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