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벽파춤연구회가 오는 19일 오후 8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벽파 박재희 춤-명불허전'을 연다.
우리 전통춤의 전설적인 무용가인 한성준-한영숙 선생으로 이어져 내려오는 불후의 명작들을 무대에 올린다. 민족무용가 한성준 선생이 창안하고 한영숙 선생이 가다듬어 더욱 아름답게 꽃피워진 작품들이다. 특히 한영숙 선생의 독보적인 춤인 학무, 태평무, 살풀이춤, 승무는 각기 매(梅) 란(蘭) 국(菊) 죽(竹)의 사군자에 비유되며 품격과 멋을 더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한영숙류 전통춤을 한자리에서 모두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선생의 대표작인 승무, 태평무, 살풀이춤, 학무는 물론 박재희 예술감독의 작품인 '벽파입춤 가인여옥(佳人如玉)' 그리고 특별히 1966년 한영숙 무용 35주년 기념 발표회에서 초연되었던 '비연무'를 재현한다.
또 1930년대에 민족무용가 한성준 선생이 나라의 독립과 국태민안을 염원하여 창안하고, 한영숙 선생이 춤 형식을 더욱 가다듬어 예술적으로 승화시킨 '태평무'를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한 올해에 군무로 확대하여 무대에 올린다.
박재희 예술감독은 "소멸될 위기에 처한 전통춤의 깊은 의미를 되새기며 한영숙류 전통춤의 세계를 좀 더 넓게 감상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전통춤의 계승이 단순히 전통의 보존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예술적 승화의 과정을 거쳐 발전이 거듭될 때 그 진정한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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