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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유재석과 조세호는 남다른 의상을 갖춰 입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소수서원에서의 힐링 타임을 첫걸음으로 영주에서의 토크 여행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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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우선 풍기역 역전에 닷새마다 열리는 풍기 5일장을 구경하기 위해 장터에 들어섰다. 제일 먼저 책을 읽고 계신 약초 파시는 어머니 자기님을 만났다. 토크 시작 후 여름을 이겨내는 방법과 요즘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는 조세호에게 약이 될 만한 약초 등을 추천하며 대화를 끊임없이 이어갔다. 이에 조세호는 "다이어트에는 뭐가 좋냐"고 물었고, 어머니 자기님은 "밥을 적게 먹어야지"라며 단번에 해결할 수 있는 묘책을 알려 큰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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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5일장을 지나가던 도중 삶은 옥수수를 선물로 주고 싶다는 장터 자기님과 계산을 해야 한다는 두 사람 간에 끝없는 실랑이가 벌어지는가 하면, 악수와 기념사진을 원하는 자기님들과의 정겨운 시간으로 넉넉한 정을 느끼며 잠시 멈춰 서있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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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길을 걷던 두 사람은 고소한 향에 이끌려 찾아간 자기님은 바로 20년째 참기름 집을 운영 중인 기름방 부부다. 시아버지 눈에 들어 선을 보고 5개월 만에 결혼을 하게 되었다는 아내와 아내의 첫 인상이 맘에 들지 않았던 남편의 결혼 스토리를 이야기하자 유재석은 "두 분의 연애가 상당히 스펙터클 하다"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어 37년을 함께 한 지금 서로의 매력을 말해달라는 질문에 아내는 "TV를 옮기면 선이 따라온다"라며 깜짝 놀랄만한 '쿵짝 케미'를 자랑했다.
이 둘은 자연과 함께하는 여유로운 환경에서 느낀 행복에 대해 "편해요. 그리고 기뻐요"라고 말하는가 하면, '행복의 정의'에 대해 "여기 살고 있는게 행복이다", "서로 싸우기도 하지만 가족들과 편히 있는 지금이 행복이라고 느낀다"라며 중학교 2학년 답지 않은 답변을 내놓아 두 자기를 놀라게 했다. 또한 '보름달이 뜨면 빌고 싶은 소원'에 대해 "이대로 사는게 좋다", "지금처럼 편안하게 사는 것"이라며 '욕심'이 없는 대답으로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부모님이 사주신다고 하면?"이라고 묻자 명품 시계를 언급해 반전을 안겼다. 중학생 자기님은 문제를 맞춰 백만원을 획득했다. "공부란게 도움이 된다는걸 오늘 알았다"라며 역사 선생님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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