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새로운 한라장사(105㎏ 이하)가 탄생했다. 박정진(32·경기광주시청)이 그 주인공이다.
박정진은 14일 전남 영암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년 위더스제약 추석장사씨름대회 한라장사 결정전(5전3승제)에서 김민우(창원시청)을 세트스코어 3대1로 제압하고 생애 첫 한라장사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그 누구도 박정진의 우승을 예상하지 못했다. 박정진은 2009년 경남대학교를 졸업한 뒤 성남시청-울산동구청-제주특별자치도청 등을 돌며 선수생활을 했지만 단 한 번도 정상에 선 적이 없다. 이번 대회 결승전도 마찬가지였다. 박정진은 김민우에게 밀어치기를 허용하며 리드를 내줬다. 하지만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두 번째 판에서 잡채기를 성공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올린 박정진은 강력한 밀어치기로 연달아 승리를 챙기며 우승을 완성했다.
데뷔 10년 만에 처음으로 장사에 오른 박정진은 우승 후 열린 가마행진에 생후 14개월된 딸과 올라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무려 5000여 명의 관중이 몰려 씨름 열기를 더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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