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나도 놀랐다."
KT 위즈 황재균이 반전을 이끌어냈다. 1점차의 살얼음 리드속 9회초 2사후 마지막 타석에서 SK의 에이스이자 한국의 에이스인 김광현을 상대로 쐐기 홈런포를 때려낸 것.
7-6으로 앞선 9회초 2사후 황재균 타석. SK 벤치에서 손 혁 투수코치가 나와 투수 교체가 이뤄졌고, SK 불펜에서 나온 투수는 예상외로 김광현이었다.
황재균은 김광현을 상대로 홈런을 쳤다. 초구 직구를 지켜본 뒤 2구째 152㎞의 바깥쪽 높은 직구를 제대로 때렸다. 타구는 높게 떠서 가운데 펜스쪽으로 향했고 SK 중견수 김강민이 점프 캐치를 시도했다. 타구가 정확히 김강민의 글러브로 가는 듯했다. 잡힌 줄 알았지만 김강민은 아쉬운듯 고개를 숙였고, 황재균은 베이스를 돌아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황재균도 김광현이 나오는 장면에 놀랐다고 했다. "내 타석에서 김광현이 나온 사실에 놀랐다"는 김광현은 "초구를 본 뒤 무조건 직구만 노리고 타이밍을 잡았다. 전력 투구할 것으로 생각했고, 내 스윙을 하자고 마음먹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홈런 타구에 대해서는 "잘맞았다고 생각했는데 (김)강민이 형의 점프 캐치에 잡히는 줄 알았다"면서 "중요한 시기에 달아나는 홈런을 쳐서 기쁘고 앞으로도 팀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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