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현지시각 14일 오후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인득점 랭킹 맨 윗자리에는 낯선 이름이 올라있다.
타미 아브라함(21·첼시).
지난시즌까지 첼시에서 설자리가 없어 2부 챔피언십에서 활약하던 아브라함은 프랭크 램파드 감독의 신뢰 속에 등번호 9번을 달고 5라운드만에 7골을 터뜨렸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시티)가 6골로 2위이고, 8월 이달의 선수상을 받은 티무 푸키(노리치 시티)가 5골로 3위다.
190cm의 장신 공격수인 14일 울버햄턴 원더러스 원정에서 5·6·7호골을 잇달아 낚았다. 1-0 앞서던 전반 34분 문전 앞 오른발 터닝슛, 전반 41분 헤더, 후반 10분 직접 드리블 돌파에 이은 오른발 땅볼 슛으로 득점했다.
5대2 첼시의 3골차 대승으로 끝난 이날 후반 24분경 세트피스 상황에서 자책골까지 넣었다. 7골 중 4골을 홀로 기록할 정도로 '원맨쇼'를 펼쳤다.
아브라함은 첼시 유스 출신으로 첼시 성인팀에서 처음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잊지 못할 하루를 보냈다. 기존 에당 아자르(현 레알 마드리드)의 첼시 최연소 해트트릭(23세) 기록을 경신했다. 잉글랜드 출신이 첼시 소속으로 EPL 해트트릭을 작성한 건 2011년 램파드 현 첼시 감독 이후 아브라함이 처음이다.
울버햄턴전에서 같은 첼시 유스 출신인 피카요 토모리(21)와 메이슨 마운트(20)가 나머지 2골을 책임졌다. 첼시가 올 시즌 기록한 리그 11골(아브라함 7, 마운트 3, 토모리 1)을 모두 첼시 유스가 기록했다. 시즌 초반 이토록 유스 효과를 보는 팀은 첼시가 유일하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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