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또 콜로라도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류현진(LA 다저스)이 다시 고비를 만났다.
류현진은 15일(이하 한국시각) 뉴욕 메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7이닝 2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비록 승리 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제이콥 디그롬(메츠)과의 맞대결에서 밀리지 않는 투구로 최근 부진을 말끔하게 씻었다.
다음 등판은 2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이다. 다저스는 21일부터 홈 다저스타디움에서 콜로라도와 3연전을 치른다. 21일 클레이튼 커쇼가 출격하고, 류현진은 이튿날 등판할 예정이다.
중요한 경기다. 메츠전에서 부진을 떨쳐냈기 때문에 정규 시즌 마지막 홈 등판에서 호투를 이어간다면 다시 한번 현지팬들에게 확실한 어필을 할 수 있다. 디그롬과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에서도 무척 중요한 등판이다.
물론 쉽지 않은 상대다. 류현진은 올해 콜로라도를 상대로 고전했다. 4번 등판해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4.87로 성적이 좋지 않았다. 6월 23일 홈 콜로라도전에서 6이닝 3실점(1자책)으로 '노 디시전'을 기록했고, 6월 29일 원정 콜로라도전에서는 4이닝 7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었다.
이후로도 재미를 보지 못했다. 8월 1일 원정 등판에서는 6이닝 무실점 호투했지만 승리 투수가 안됐고, 가장 최근인 9월 5일 홈 경기에서는 4⅓이닝 3실점으로 조기 강판을 당했다.
특히 류현진을 상대로 강한 타자들이 즐비하다. 이안 데스몬드는 올해 류현진을 만나 10타수 5안타 타율 5할을 기록했고, 찰리 블랙몬도 11타수 4안타 타율 3할6푼4리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놀란 아레나도 역시 9타수 4안타 타율 4할4푼4리를 기록했는데, 류현진으로부터 홈런과 2루타까지 뽑아냈다. 올 시즌 콜로라도 타자들의 류현진 상대 타율은 2할9푼3리-3홈런이다. 류현진의 시즌 피안타율이 2할3푼5리인 것을 감안하면, 콜로라도 타자들이 그만큼 공략을 잘하고 있다고 분석할 수 있다.
중요한 포스트시즌 무대를 앞두고 열릴 콜로라도전 등판은 류현진에게 여러 의미가 담겨있다. 그동안 약했던 팀을 상대로 호투 한다면 깔끔한 시즌 마무리를 할 수 있고, 타이틀 경쟁자들과의 승부에서도 쐐기를 박을 수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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