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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의 분업이 세분화 되고 있는 현대 야구에서 승리는 투수의 능력을 온전히 반영하지 못한다. 팀 불펜의 능력, 수비의 능력, 타선의 능력 등 승수를 만드는 외부 요소가 많다. 그만큼 투수의 온전한 능력치를 볼 수 있도록 평가 지표도 갈수록 세분화 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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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린드블럼 독주 체제에 제동을 걸 수 있는 투수가 딱 한명 있다.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이다. 28경기에서 179⅔이닝을 소화하며 2완봉승 포함, 16승8패, 평균자책점 2.25. 162안타 볼넷 33개. 탈삼진 160개. 피홈런 5개. WHIP 1.09, 퀄리티 스타트 22차례, 피안타율은 2할4푼4리다. 린드블럼이 16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7⅓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면서 평균자책점이 2.36으로 치솟았고, 양현종이 처음으로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선두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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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에 기여하는 팀의 지원에 있어서 양현종은 린드블럼에 비해 외로운 싸움을 해왔다. 불펜의 능력, 수비의 능력, 타선의 능력에 있어 KIA가 두산에 못 미치기 때문이다. 과장해 말하면 '소년 가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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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의 3,4월 부진이 두고두고 아쉽다. 자녀의 건강문제로 시즌을 늦게 시작했던 양현종은 3,4월 6경기에서 무승5패, 평균자책점 8.01로 부진했다. 하지만 5월 이후 언터처블로 반등했다. 5월 이후 22경기에서 16승3패, 평균자책점 1.08로 극강의 활약을 펼쳤다. 이 시기 린드블럼에게는 없는 완봉승도 2차례나 된다. 5월 이후 린드블럼의 성적은 21경기 15승3패였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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