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남은 시즌, 그리고 다음 시즌 한화 이글스의 외야진은 어떻게 구성될까.
한용덕 한화 감독은 17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앞서 중견수 정근우에 대해 "지금은 1루수와 중견수를 번걸아 가며 출전하고 있다. 내년에 이용규가 돌아왔을 때, 어떤 그림을 그려줄지, 또 나머지 선수들이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바뀔 수 있다. 정근우의 중견수 수비는 시즌 초반보다 안정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한화는 올 시즌 외야난을 겪었다. 당초 좌익수로 구상한 이용규의 트레이드 요청 파문으로 전열에서 이탈. 외야진 구상에 애를 먹었다. 덩달아 올 시즌 중견수로 준비한 정근우가 햄스트링을 다쳤다. 시즌 초 장진혁, 김민하, 백창수 등을 고루 기용했으나, 확실한 외야수를 찾지 못했다. 그나마 장진혁이 후반기 42경기에서 타율 2할6푼4리를 기록하며, 희망을 남겼다. 게다가 이용규의 징계가 해지되면서 다음 시즌 활약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최근에는 정근우가 공격과 수비에서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3할3푼3리(33타수 11안타), 1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고생했던 이동훈도 돌아와 힘을 보태고 있는 상황. 이동훈은 6경기에서 타율 2할3푼5리(17타수 4안타)를 마크하고 있다. 단순한 수치를 떠나 수비와 주루에서 활용폭이 넓은 자원이다.
한 감독은 "이동훈이 용규와 비슷한 스타일의 선수다. 용규가 빠졌을 때 그 역할을 해줄 선수라 빨리 돌아오길 기다렸는데, 햄스트링이 오래 걸렸다. 시즌 초반 기대했던 선수들이 빠져서 힘든 부분도 있었다"고 되돌아봤다.
한편, 한화는 시즌이 끝난 뒤 마무리 캠프에 베테랑 선수들을 합류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 감독은 "올해 마무리 캠프를 베테랑들과 함께 하려는 이유는 아무래도 개인 훈련과 팀 훈련에서 준비 과정이 다를 수밖에 없다. 훈련량은 조절할 것이다. 어쨌든 함께 해야 다음 시즌이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전=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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