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카를로 안첼로티와 나폴리는 역시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2018~2019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나폴리 원정에서 후반 45분 로렌조 인시녜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내줬던 리버풀이 18일 스타디오 산 파올로에서 열린 나폴리와의 2019~2020시즌 UCL E조 1차전에서 0대2로 무릎 꿇었다. 11개월여만에 같은 경기장에서 같은 팀을 상대로 2연패를 당했다.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참가한 대회 첫 경기라 충격이 더 클 수밖에 없다.
첫 실점 전까진 잘 싸웠다. 골키퍼 아드리안과 핵심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 등이 중심이 돼 나폴리의 공세를 견뎌냈다. 아드리안은 파비안 루이스와 드리스 메르텐스의 슈팅을 잇달아 선방하며 알리송의 공백을 지웠다. 사디오 마네와 모하메드 살라가 중심이 된 리버풀 공격도 호시탐탐 나폴리 골문을 두드렸다. 칼리두 쿨리발리가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한 나폴리 수비진은 물론 쉽게 열리지 않았다. 골키퍼 알렉스 메레는 총 4개의 선방을 기록했다.
같은 조의 잘츠부르크와 헹크전은 도합 8골(잘츠부르크 6대2 승)이 나오는 등 시끌시끌했지만, 산 파올로의 골망은 좀처럼 흔들리지 않았다. 그러던 후반 37분, 리버풀 수비수 앤드류 로버트슨이 박스 안에서 호세 카예혼의 다리를 걸었다. 페널티 선언. 메르텐스가 득점하면서 0-0 균형이 깨졌다. 동점골 사냥에 나선 리버풀은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 2분 한 골을 더 허용했다. 조커 공격수이자 '토트넘 출신'인 페르난도 요렌테가 문전 앞 침착한 슛으로 골문을 열며 '복수'에 성공했다. 경기는 그대로 나폴리의 2대0 승리로 끝났다. 현재 E조 순위는 잘츠부르크-나폴리-리버풀-헹크 순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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