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학교성심병원 심장혈관센터(센터장 박우정)는 국내 첫 '경피적 좌심방이 폐색술 교육센터' 지정 현판식을 10일 개최했다.
심장혈관센터 임홍의·한상진 교수팀은 뇌졸중 위험이 높은 심방세동 환자에게 특수 고안된 폐색 기구를 이용해 좌심방이를 폐쇄함으로써 혈전이 일어나는 위험을 원천 차단하는 경피적 좌심방이 폐색술을 시행하고 있다.
좌심방이는 좌심방에서 귀처럼 튀어나온 부분을 말하며 혈액의 정체가 일어나기 쉬운 구조다. 심방세동이 진행되면 좌심방이의 크기가 점차 커지고 수축력의 현격한 저하로 인해 혈액이 정체되어 혈전이 잘 생긴다. 심장 기인성 뇌경색 중 90% 이상이 좌삼방이 혈전 때문에 발생한다.
고령·만성질환·구조적 심장질환·뇌졸중 과거력 등이 있는 심방세동 환자는 항응고제를 투여해 혈전 생성을 막음으로써 뇌졸중을 예방한다. 하지만 평생 항응고 약물을 복용해야 해 약제에 의한 출혈성 부작용을 감수해도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도중 뇌졸중이 발생한 경우에는 대안이 되는 다른 약물치료가 없는 실정이다. 이런 환자들에게는 '경피적 좌심방이 폐색술'만이 유일한 치료법이다.
경피적 좌심방이 폐색술은 항응고제 부작용으로 출혈이나 뇌졸중을 경험한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치료법으로 현재 미국, 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치료 효과를 인정받은 신의료기술이다.
심장혈관센터 임홍의 교수는 국내 최초 감독관으로서 심장전문의에게 '경피적 좌심방이 폐색술'을 교육하고 있다. 또한 매년 500례 이상의 다양한 부정맥 시술을 하고 있으며, 특히 난이도가 가장 높은 심방세동 고주파 전극도자절제술은 2000례 이상 시행했고, 풍선냉각도자절제술은 150례를 시행하는 등 심방세동 치료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임 교수는 "경피적 좌심방이 폐색술 한 번으로 90% 이상의 뇌졸중 예방이 가능하고 장기적인 항응고제 복용에 따른 출혈성 부작용을 현격히 줄일 수 있어 환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국내외 심장전문의에게 최신 지견과 시술법을 교육해 많은 환자들이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피적 좌심방이 폐색술 교육센터' 지정은 미국 보스톤사이언티픽사가 풍부한 부정맥 시술 경험과 수준 높은 술기 등의 자격 요건을 갖춘 전문의 및 의료기관을 선정해 자격을 부여하는 것으로,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이 국내 최초다. 또한 지난 4월 미국 애보트사로부터 '심장 내 초음파 연수·교육의료기관'으로 지정받은 바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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