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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이 17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 인터뷰를 통해 한국 입국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거듭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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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전, '군대 가겠다'는 말을 유승준과 기자 중 어느 쪽이 먼저 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는 수차례 미디어를 향해 "대한민국 남자라면 다 겪는 일"이라며 '편법 없는 입대'를 약속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2001년 8월 신체검사 결과 4급(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은 직후에도 웃는 얼굴로 "결정된 사항인 만큼 따르겠다"고 말했다. 그에게 많은 특혜를 약속한 병무청의 신뢰도 서슴없이 버렸다. 일본 공연을 이유로 출국한 뒤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 병무청의 입국 금지는 그런 유승준의 배신에 대한 답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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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의 팬들은 전성기가 지난 그의 모습이라도 보길 원했다. 그가 미국 시민권을 따던 2002년 이전은 물론, 이후에도 병무청은 항상 유승준에게 열려 있었다. 현재 유승준의 처지는 팬들의 바람을 17년간 외면해온, 병역의 의무가 없는 스타의 변명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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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은 오는 20일 '사증(비자)발급 거부처분 취소 소송'의 파기 환송심을 앞두고 있다. 대법원은 지난 7월 "병역 기피 풍조를 낳게 할 우려가 있다"던 1, 2심의 판단을 뒤집고 원심 파기 판결을 내린 바 있다. 파기 환송심에서 승소하고, 이후 대법원이 정부 측 항고를 기각하고, 그에게 국가가 보장하는 재외동포(F-4) 비자가 주어져야 유승준은 한국 입국을 노크할 수 있다.
이날 유승준은 "경제적인 목적이 아니다. 영리 목적의 계획은 전혀 없다"고 거듭 강조하면서도 "한국 땅을 밟을 수도 없는 상황에서 무슨 계획이 있겠냐"는 말로 여지를 남겼다. 이미 군입대 약속을 뒤집은 적이 있는 그다. 지키지 '못했던' 약속처럼, 유승준의 마음만 바뀌면 그만이다.
입국 금지 상태에서도 음원을 발매한 유승준이다. "컴백을 원하는 팬들의 마음을 저버릴 수 없었다"면 어떨까. 최소한 '입대하려던 진심을 지키지 못했다'보다는 훨씬 합리적인 변명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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