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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게로는 18일 포항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3-2로 겨우 앞선 9회초 우월 솔로홈런을 때리며 4경기 연속 아치를 그렸다. 삼성 투수 장필준을 상대로 볼카운트 2B2S에서 몸쪽 낮은 코스로 날아든 130㎞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마무리 고우석이 9회말 삼성 이성규에게 솔로홈런을 맞은 것을 감안하면 앞서 페게로의 홈런은 영양가 만점이라 평할 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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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적응을 해오던 그가 비로소 '감'을 잡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실제 최근 홈런을 터뜨린 4경기에서 페게로는 17번 타석에 들어가 삼진을 한 번 밖에 당하지 않았다. 16타수 8안타로 타율은 5할에 이르며 타점은 10개를 쏟아냈다. 6번 타순으로 밀렸던 페게로는 지금 4번 김현수 바로 앞 3번타자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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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게로의 연이은 홈런포 행진에 김현수의 한 마디도 재밌다. 이날 삼성전 직후 김현수는 "페게로가 내 앞에서 치니까 나와 너무 비교된다"고 했단다. 페게로가 날린 홈런 타구의 속도와 비거리를 말함이다. 페게로의 홈런은 대포알처럼 까마득히 날아가는데 비해 자신의 홈런은 담장을 살짝 넘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김현수의 언급대로 페게로의 홈런 타구 속도와 비거리는 혀를 내두를 만하다. 평균적인 홈런 타구 속도는 160㎞ 정도인데, 페게로의 홈런 타구는 170~180㎞를 오르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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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롭게도 LG는 페게로가 홈런을 날린 8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포항=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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