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김명민이 '장사리' 속 캐릭터에 대해 이야기를 전했다.
평균 나이 17세, 훈련 기간 단 2주에 불과한 772명 학도병들이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투입되었던 장사상륙작전을 그린 전투 영화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이하 '장사리', 곽경택·김태훈 감독, 태원엔터테인먼트 제작). 극중 유격대의 리더 이명준 대위 역을 맡은 김명민이 1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되는 라운드 인터뷰에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작품 속에서 그려진 이순신 장군 중 최고라 꼽히는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부터 많은 이들의 '인생 드라마'로 꼽히는 '하얀거탑', '베토벤 바이러스', 영화 '조선명탐정' 시리즈까지, 출연하는 작품과 배역마다 맞춤옷을 입은 듯 소화하며 연기의 본좌, '명민좌'라는 별명까지 얻은 배우 김명민. 매번 대중의 기대를 충족시켜온 그가 '장사리'를 통해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진정한 리더상을 연기한다.
극중 그가 연기하는 이명준 대위는 출중한 리더십과 판단력으로 유격대를 이끄는 리더. 772명의 학도병들과 함께 장사상륙작전에 투입된 그는 상륙 직전 태풍에 좌초될 위기를 겪고, 상륙한 해변에서부터 인민군의 집중포화를 받으며 난관에 봉착하지만 최선을 다해 작전 성공을 위해 고군분투한다.
이날 김명민은 극중 이명준 대위를 연기한 과정에 대해 묻자 "철저히 그 당시 이명준 대위가 있다면 '이렇게 행동했겠지?' 라고 상상하며 시대를 초월해 인물과 공감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실제로 아이들을 보면 감정적으로 막 끓어오르는 게 있었다. 하지만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배제하려고 했다. 리더는 이성적으로 비춰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극중 곽경택 감독에게 자신이 연기한 이명준 대위를 죽여 달라고 요구했다던 김명민. 그는 "극중 나를 죽여달라고 했다. 학도병들의 죽음을 목격하고 그들을 전장으로 데리고 나온 인물로서 내가 죽어야 마음이 편할 것 같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그 죄책감을 해소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 모델이신 이명흠 대위님께서는 살아남으셔서 이 학도병들의 희생을 알리려고 노력하셨다. 그렇게 때문에 이명준 대위를 죽음으로 몰수는 없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시사회에서 영화의 간결함을 위해 감정적 서사의 편집에 신경을 썼다고 곽경택 감독. 김명민은 편집 부분에 대해 질문을 꺼내자 "아마 저의 분량이 가장 많이 편집됐을 거다. 그런데 저는 편집이라던지 그런 걸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편집에 관련되서는 감독님의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 우리 영화는 이명준 대위보다는 학도병들에 대한 이야기 아닌가. 영화를 전체적으로 바라보시는 감독님의 선택이 탁월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은 곽경택 감독과 김태훈 감독이 공동 연출하고 김명민, 최민호, 김성철, 김인권, 곽시양, 메간 폭스, 조지 이즈 등이 출연한다. 9월 25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워너브라더스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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