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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난민'으로 제16회 미장센 단편영화제 비정성시 부문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며 독립영화계 실력파 신인 감독으로 떠오른 한가람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인 '아워 바디'는 불확실한 미래에 지친 청춘이 달리기를 통해 세상 밖으로 나오는 이야기를 특유의 섬세한 시선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제43회 토론토국제영화제 디스커버리 부문 공식 초청, 제43회 홍콩국제영화제 월드시네마-한국 영화 100주년 부문 초청,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 초청 등 개봉 전부터 국내외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기대를 모은 '아워 바디'는 특히 연기력을 인정받은 '믿고 보는 배우' 최희서의 첫 원톱 주연작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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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을 만난 최희서는 "영화 속 자영이라는 캐릭터에 몰입이 많이 됐다. 마치 옆집에 사는 고시생 같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내 모습, 내 친구들의 모습이기도 했다. 우리는 누구나 '공부 해야지' '대학 가야지' '취직 해야지' 등 수많은 '해야지'라는 걱정을 듣고 있지 않나? 내 주변에 자영이처럼 실제로 고시 공부를 한 친구들도 많았고 중도에 포기한 친구도 있다. 그런 부분에서 '아워 바디'와 캐릭터에 공감이 많이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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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특히 '아워 바디' 스토리 중 나이 이야기가 많이 와닿았다. 극 중 자영이 인턴 지원할 때 나이를 말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 장면을 찍을 때 실제로 내 나이가 32살이었다. 원래 나이에 신경을 안 쓰는 사람인데 배우로 활동을 하면서 주변 때문에 나이를 신경쓰게 된 케이스다"며 "어딜 가도 가장 먼저 자기 소개를 할 때 나이를 말하면 '나이가 좀 있네'라는 코멘트를 들었다. 그 말을 들을 때마다 '나이가 많나?'라는 생각을 했다. '박열' 전 후로 많이 느낀 것 같다. 그런 내 모습이 싫었다. 나는 내가 나이 먹었다고 느낀 적이 없는데 주변에서 '이제 나이 생각해'라는 말을 듣게 되면서 스스로를 가두더라. 그게 너무 싫었다. 그런 나이 걱정을 듣다보니 당연히 의식을 하게 됐다. 또 요즘은 결혼을 앞두고 생각해보니 '이 나이에 결혼을 해버리면 괜찮으려나?' 싶기도 하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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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웅빈이엔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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