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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난민'으로 제16회 미장센 단편영화제 비정성시 부문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며 독립영화계 실력파 신인 감독으로 떠오른 한가람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인 '아워 바디'는 불확실한 미래에 지친 청춘이 달리기를 통해 세상 밖으로 나오는 이야기를 특유의 섬세한 시선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제43회 토론토국제영화제 디스커버리 부문 공식 초청, 제43회 홍콩국제영화제 월드시네마-한국 영화 100주년 부문 초청,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 초청 등 개봉 전부터 국내외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기대를 모은 '아워 바디'는 특히 연기력을 인정받은 '믿고 보는 배우' 최희서의 첫 원톱 주연작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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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물론 마동석 선배처럼 큰 예산의 마블 영화는 아니다. 저예산의 멜로 영화인데 제작자가 굉장히 유명하다. 영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93, 노라 에프론 감독)을 제작한 게리 포스터가 제작하는 신작이다. 한국계 미국 신인 여성 감독이 연출하는 작품인데 그 작품과 출연을 긍정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며 "결혼도 이달 하는 이유가 하반기에 미국 촬영이 진행될 수 있을 것 같아 미리 당겨서 결혼을 하게 됐다. 결혼에 미국 진출까지 의도치 않게 겹경사가 됐다. 또 한국 신작도 출연을 논의 중이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자주 관객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 개인적으로 기대가 된다"고 할리우드 진출 소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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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자영이와 비슷한 점을 찾았을 때 나 같은 경우는 무명 시절 오디션 떨어질 때 자영의 심리와 많이 비슷했다. 예를 들어 잘 돼 가는 오디션이라고 생각했는데 예상외로 떨어지거나 또 오디션에서 '넌 캐스팅 가망이 없다'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자영이처럼 좌절했다. 사실 이런 모든 상황과 말속에 나를 향한 나쁜 의도는 아니었지만 그 당시 그걸 받아들이는 내 상태가 너무 힘들었다. 쉽게 상처받는 상태였다. 그게 내 나이 29살, 30살 때였다. 나를 원하는 곳이 어디에도 없었다. 그럴 때는 주저앉아서 펑펑 울었다. 영화 속에서도 자영이 뛰다 주저앉아 오열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 장면을 보면서 정말 울컥했다. 나도 자영이처럼 길 한복판이나 집에서 운 적이 많았다"고 곱씹었다.
'9월의 신부'가 된 최희서는 "사실 지금도 실감이 안 난다. 며칠 전 관계자들과 미팅을 했는데 '곧 결혼하지 않나?'라는 말에 '아! 맞다. 나 결혼하지?' 싶었다. 아직 결혼에 크게 와닿는 게 없는 것 같다"며 "예비 신랑과 동갑이고 이쪽 업계 사람이 아닌 정말 평범한 사람이다. 수줍음이 많아서 어디 나서는 걸 부끄러워 한다"고 머쓱해 했다.
이어 "예비 신랑은 학교 다닐 때 같이 친구로 지냈다가 졸업 후 사귀기 시작해 6년 동안 사귀었던 친구다. 과거 내가 회사가 없었을 때 함께 기차 타고 지방 촬영을 가주기도 했고 지방에서 대기를 타다 한 컷도 못 찍고 돌아올 때도 역시나 함께해준 친구다. 그런 힘든 세월을 같이 보낸 친구라 내겐 정말 특별한 사람이 됐다. '박열' 전부터, 그리고 '박열' 이후에도 잘됐을 때 같이 기뻐해 주는 친구였다. 그렇게 사랑을 키우다가 자연스럽게 결혼을 계획하게 됐다. 아직 신혼여행 계획은 없다. 아예 신혼여행 안 가겠다 생각은 안 하고 있다. 지금은 계획된 일을 하면서 나중에 천천히 준비해 가려고 한다"고 고백했다.
'아워 바디'는 8년간 행정고시에 번번이 떨어지면서 불확실한 미래에 지친 31살 청춘이 달리기를 통해 삶의 변화를 맞이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최희서, 안지혜, 이재인 등이 가세했고 한가람 감독의 첫 장편 연출 데뷔작이다. 오는 26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웅빈이엔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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