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가을이 짧아지고 기온 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줄어들면서 면역력도 함께 약해질 수 있는 요즘 감염 질환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겨울철 유행하는 감염 질환의 대표적인 예로는 감기와 독감이 있으며, 합병증 발생 위험이 큰 임산부와 어린이 그리고 65세 이상 노년층은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환절기가 되면 기승을 부리는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에 의한 감염과 합병증을 일으키는 병이다. 일반 감기와는 달리 독감 증세가 보다 심할 뿐 아니라 38℃ 이상의 갑작스러운 고열과 전신 통증이 특징이다. 특히 폐렴 같은 합병증이 나타날 가능성이 일반 감기에 비해 매우 높다.
분당 더엘산부인과 박진경원장은 "임산부가 인플루엔자에 감염되면 임산부뿐만 아니라 아기도 위험합니다. 그러므로 임산부와 아기를 인플루엔자로부터 지켜내려면 최우선순위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꼭 해야 합니다." 라고 말했다.
독감은 A, B, C의 세 가지 항원형을 가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한다. 이 중에서 유행성 독감은 대개 A형과 B형이다. A형 독감과 B형 독감 증상의 차이는 거의 없다. 다만 겨울 환절기에는 A형 독감이, 봄 환절기에는 B형 독감이 유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독감은 전염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산부인과 등 전문 의료기관에서 초기에 진료를 받아야 한다. 항바이러스제(타미플루)를 복용하면 증상 완화는 물론 주변 사람으로 전파 가능성도 낮출 수 있다. 항바이러스제는 증상이 나타나고 48시간 이내 복용해야 가장 효과적이며, 아직까지 독감 예방접종을 받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받는 것이 좋다.
분당 더엘산부인과 최미랑원장은 "임신부가 인플루엔자를 치료하지 않을 경우 조산이나 자연유산의 위험이 크기 때문에 적절한 예방백신을 접종해야 합니다." 라며 "평소 위생관리도 중요하며, 기침이나 재채기 등을 통해 번지기 때문에 손 씻기와 외출 시 마스크 착용이 필수입니다." 라고 강조했다.
예방접종은 전 생애에 걸쳐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을 막아주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이처럼 백신은 삶의 전반에 걸쳐 건강한 삶을 위한 투자지만, 아직도 영유아의 전유물로 인식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영유아뿐 아니라, 청소년, 성인, 고령자까지 생애주기별 적절한 예방접종을 챙겨 감염병을 막는 게 중요하다. <스포츠조선 doctorkim@sportschso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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