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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히딩크 감독과 CFA의 밀월은 오래가지 못했다. 계약기간의 절반도 채우지 못한 채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갈라섰다. 히딩크 감독이 지난 1년 동안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을 냈다고 볼 수 있다. 12경기에서 4승에 머물렀다. 9월 두 차례 친선경기서 북한과 1대1로 비겼고, 국내서도 큰 관심을 모았던 베트남 박항서 감독과의 맞대결에서도 안방서 0대2로 완패했다. 중국축구 전문가는 "이번 9월 친선경기 전에 히딩크 감독의 지도력에 대한 부정적인 분위기가 있었다. 베트남에 무기력하게 무너진 게 경질에 안 좋은 영향을 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항서 감독은 코치로 히딩크 감독을 보좌해 한국의 월드컵 4강 신화를 썼던 인물이다. 둘은 각별한 사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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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축구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당장 도쿄올림픽 예선전이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린다. 한국, 이란, 호주, 카타르, 우즈베키스탄 같은 강팀들이 참가하며 최소 3위 안에 들어야 도쿄올림픽 본선에 나갈 수 있다. 중국 축구는 2008년 자국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이후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하고 있다. 한 중국 축구팬은 히딩크 경질 이후 포털 사이트에 '중국 축구는 끝났다. 세계 최고 지도자가 오더라도 우리를 구할 수 없다. 차라리 여자배구나 탁구를 보는게 낫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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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출신 명장 마르셀로 리피 감독은 지난 1월 아시안컵서 중국 A대표팀 사령탑으로 16강에 그친 후 쓴소리를 하고 팀을 떠났다가 다시 CFA와 손잡았다. 그리고 현재 중국 토종 선수들로만으로는 A대표팀의 전력을 업그레이드하는데 한계를 인정, 외국인 선수 귀화 프로젝트에 들어갔다. 그 결과 CSL에서 인정을 받은 브라질 출신 공격수 엘케손(광저우 헝다) 등을 귀화했다. 앞으로 추가로 더 귀화선수를 받아들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국은 어린 유망주의 체계적인 육성을 위해 독일 등 유럽의 인적 자원과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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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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