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동상이몽2' 조현재가 돌아가신 아버지를 찾아 눈물의 사부곡을 읊었다.
23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조현재, 박민정 부부가 아버지의 봉안당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민정은 아들 우찬에게 "할아버지랑 똑같이 생겼다"고 말했고, 방송에서는 할아버지의 젊은 시절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그야말로 할아버지, 조현재, 우찬까지, 잘생김 유전자가 3대째 내려온 모습이었다.
이후 조현재 가족은 추모공원 속 할아버지를 찾았고, 우찬은 할아버지의 사진을 보자 미소지를 지어 조현재를 뿌듯하게 했다. 반면 조현재는 아버지의 사진을 어루만지더니 울컥했다.
아버지가 되어 아버지를 뵙는 날. 조현재는 "우리 아버지는 자상하셨다. 해병대에 월남전을 참전하신 경상도 사나인데 자상하셨다"고 떠올렸다.
아버지의 사업 부도로 어린 나이부터 가장 역할을 해왔던 조현재는 "아버지를 원망한 적도 많았다"라며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조현재는 "비가 많이 오던 날 세차 아르바이트를 하고 집에 오는데 전단지가 바닥에 있더라. 봤더니 어머니가 돌리시던 전단지였다"라며 "그때 길에서 펑펑 울었다. 울면서 '반드시 성공할거다'라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이를 듣던 박민정은 울컥한 듯 눈물을 쏟아냈다.
그러나 조현재가 배우로서 승승장구하던 시기 아버지는 뇌종양으로 기억을 잃으셨고, 7년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나셨다.
조현재는 "이제 좀 잘되니까 월세에서 전세로 바뀌고, 너무 좋았다. 그런데 아버지가 그 무렵에 뇌출혈에 뇌종양으로 쓰러지셨다. 가족들도 못알아보시고 기억도 잃어버렸다. 도저히 안 되겠다 해서 상의 끝에 요양원에 들어가셨다. 그러다 2010년 10월이었다. 잘 된 걸 못 보고 가신 게 한이 되더라. 가장의 무게가 얼마나 무거운 건지, 아버님께서 얼마나 힘드셨을까 늘 그 생각을 하면서 지냈다"고 털어놨다. 박민정은 "살아 계셨으면 우찬이도 보고 다 같이 여행도 갔을텐데"라고 말했다.
아버지의 작고한 후에야 그 소중함을 절실히 깨달은 조현재는 "조금 힘들어도 '아버지가 살아 계셨을 때가 좋았구나'. '잘 사면 뭐해. 식구가 없는데' 그런 거다"라며 그리움을 표했다.
이야기를 듣던 박민정은 조현재를 위해 아버지를 합성시킨 가족사진이 담긴 액자를 건넸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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