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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3일 첫 방송을 시작한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은 전쟁 같은 하루 속에 애증의 관계가 돼버린 네 모녀의 이야기를 통해 이 시대를 힘겹게 살아내고 있는 모든 엄마와 딸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전작이었던 '하나 뿐인 내편' 50%가 육박하는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던 것과 달리 '하나 뿐인 내편'은 최고 시청률 35.9%로 '시청률 보증 수표'라고 불리는 KBS 주말 드라마 치고는 다소 아쉬운 시청률 성적표를 받았다. 하지만 김해숙을 중심으로 모든 배우들의 호연만큼은 시청자의 마음을 빼앗기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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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부한 암 설정, 신파, 마지막 회의 지나치게 길었던 입관식 등에 대한 시청자의 아쉬운 평가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그는 "감독님께서 현장에서 '드라마를 특정한 사건이나 캐릭터의 설정으로 흘러가는 게 아니라 우리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 한다'라는 말을 많이 해주셨다. 제가 이 작품을 택한 이유이기도 하다"며 "물론 이런 설jd에 대해 불편해 하실 시청자분들도 있을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 모든 게 누구에게든, 혹은 누군가에게는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저에게는 이런 일이 없었지만 저는 오히려 보면서 공감하고 슬퍼할 수도 있었다. 누군가가 저에게 함께 많이 울었다는 말도 해주셨다. 울고 나면 후련한 마음도 있고 위로가 되기도 했다는 말도 들었다. 오히려 그런 분들에게는 나쁜 것만은 아니였구나 싶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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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태주와 자신과의 공통점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저를 되게 부잣집 아들로 생각하시는 부분이 간혹 계시더라. 그런데 저는 전혀 아니다. 물론 막 힘들게 자란 건 아니지만, 전혀 부유한 가정은 아니었다. 그런데 이미지로 그렇게 봐주시는 것 같더라"라며 "물론 그렇게 봐주시는 것에 대한 장점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태주를 연기하면서 공감이 됐던 건, 환경을 탓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저도 환경을 탓하지 않고 한발자국씩 나아가면서 전진했다. 태주라는 인물도 굳이 그러지 않아도 되는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노력하고 나아가는 인물이었다. 그래서 더 멋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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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제가 정말 한참 후배 아닌가. 그런데도 후배라기 보다는 정말 정말 친구처럼 대해주시고 배려해주셨다. 그래서 정말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 그리고 워낙에 연기를 잘하시니까 저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을 했다"며 "극 초반에는 티격대기도 하고 또 꽁냥대는 신들도 있었는데, 소연누나가 저에게 이런 저런 제안도 많이 해주셨다. 그리고 정말 열심히 하시는 게 전해졌다. 저는 그저 그 호흡에 맞춰서 가면 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주말 드라마를 통해 새로운 경험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주말 드라마가 다양한 연령층이 보신다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경험을 하지 않아 잘 몰랐다"며 "제가 촬영 끝나고 집에 가면 강아지 산책 시키는 게 일상인데, 예전에는 좀 어린 친구들이 많이 알아 봤다. 그런데 이 작품을 하고 나서는 어머니들이 많이 알아봐주시더라"며 "더군다나 제가 바른 캐릭터니까 더 좋아해주시더라. 제 이름은 모르셔도 '태주'라고 하시면서 정말 좋아해주셨다. 처음에는 얼떨떨했는데 나중에는 힘이 많이 나더라"고 말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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