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신인의 앳된 모습은 숨길 수 없었다. 그러나 승부욕 만큼은 선배들 못지 않았다.
2020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롯데 자이언츠 1차 지명을 받은 최준용(경남고)이 25일 부산 사직구장을 찾았다. 함께 롯데의 지명을 받은 동기생들과 함께 자리한 최준용은 이날 펼쳐진 두산 베어스전을 준비하던 선배들과의 상견례에 이어 팬들 앞에 유니폼을 입고 첫 선을 보였다. 최준용은 쟁쟁한 선배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동기생들을 대표해 시구자로 나서는 영광도 누렸다.
최준용은 대천중 시절부터 140㎞ 강속구를 뿌리며 주목 받았던 투수다. 고교 무대에선 구속이 더욱 증가했고, 안정적인 제구까지 선보이면서 일찌감치 롯데 1차 지명 후보로 낙점됐다. 최준용은 지난해 1차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한 서준원과 마찬가지로 새 시즌 팀 전력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준용은 "어릴적부터 오고 싶었던 구단인 롯데와 사직구장에서 야구를 할 수 있게 된 것에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KBO리그 내에서 가장 잘 치는 타자인 박병호(키움 히어로즈) 선배와 상대해보고 싶다"며 "열심히 노력해 팀의 즉시 전력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직구장에 온 소감은.
많이 설렌다. 어릴적부터 오고 싶었던 구단, 이 야구장에서 야구를 할 수 있게 된 것에 기쁘다.
-더그아웃 상견례 때 느낌과 선배들이 해준 말은.
처음 본 선배들 앞이라 엄청 떨리고 긴장됐는데, 인사를 하니 긴장이 풀리더라. (시구엔 만족하나) 아니다(웃음).
-혹시 팀내 롤모델이 있다면.
손승락 선배다. 경기 때 보면 엄청 멋지다는 생각을 했다. 오늘 만나진 못했다.
-지난해 1차 지명자인 서준원이 마무리 보직에 욕심을 냈는데.
나도 마무리 자리에 욕심이 난다. 가장 스릴 있는 보직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구속은 어느 정도인가.
140㎞ 후반 정도다. 지난 6월, 8월 대회에선 152㎞까지 던져봤다.
-변화구가 약하다는 평가가 있다.
보완하기 위해 많이 훈련하고 있다. 체인지업과 투심을 연마하고 있다.
-기장 대회 때 마무리 역할을 한 느낌은.
큰 대회에서 마무리 역할을 해 중압감이 있었는데, 그런 부분들을 이겨내면서 던지며 재미있고 설랬다.
-프로 무대에서 가장 먼저 해보고 싶은 것은.
승리를 거둔 뒤 퇴근길 이벤트를 해보고 싶다.
-프로 선배들 중 자주 연락하는 선배는. 들은 조언은 있나.
한동희, 정보근, 서준원 선배와 주로 연락한다. 원태인 선배와도 연락을 해왔다. 서준원 선배는 '프로에선 쉽지 않다. 직구 한 개로는 안된다'는 말을 해주더라.
-제일 상대해보고 싶은 타자는.
박병호 선배다. KBO리그 내에서 가장 잘 치는 타자이기에 승부해보고 싶다.
-외부에선 즉시 전력감이라는 평가도 있는데 부담은 없나. 각오는.
그런 평가에 더 힘이 나는 것 같다. 열심히 노력해 팀의 즉시 전력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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