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대표의 성접대 의혹에 연루됐던 말레이시아 재력가 조 로우의 소재지가 파악됐다.
압둘 하미드 바도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은 25일 "조 로우의 소재지가 파악됐다. 범죄인 인도조약을 체결한 나라에 머물고 있다. 그 나라에서 아무런 제약 없이 돌아다니고 사업을 하는 등 누군가의 비호를 받는 것 같지만 송환절차에 최선을 다하겠다. 연내 송환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 로우는 말레이시아 출신 금융업자다. 그는 나집 전 총리의 측근으로 비자금 조성과 실무를 담당한 혐의를 받는다. 나집 전 총리는 경제개발 사업 목적의 국영투자기업 IMDB를 설립해 45억달러(5조2000억원)를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조 로우는 또 2014년 양현석의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도 받았다. 양현석은 조 로우 일행이 한국에 방문했을 때 유흥업소 여종업원들을 동원해 성접대 하고, 이들을 위한 해외 원정 성매매까지 주선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20일 양현석의 성접대 혐의를 확인하지 못했다며 사건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조 로우는 인터폴에 수배된 상태라 한국 경찰의 조사를 받지 않았다.
조 로우와 별개로 양현석은 상습도박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양현석은 애초 26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자신의 출석 일정이 노출됐다는 이유로 조사일정 변경을 요청했다. 동일 혐의로 입건된 빅뱅 전 멤버 승리 또한 23일 출석 예정이었지만 비공개 조사를 요구하며 출석 일정을 늦춘 바 있다.
양현석과 승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마카오 등의 호텔 카지노에서 상습적으로 수십억원대 도박을 즐기고 '환치기' 수법으로 자금을 조달한 혐의를 받는다.
승리와 양현석은 각각 8월 28일과 29일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이들은 도박 혐의에 대해서는 일부 인정했지만 환치기 혐의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했다.
경찰은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재소환을 요청했다. 승리는 23일에서 하루 미뤄진 24일 경찰에 출석해 8시간 40분여에 걸쳐 수사를 받았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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