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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26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11대0 완승을 거두며 이날 경기가 없었던 1위 SK를 반게임 차로 추격했다. 이제 두산의 남은 경기는 단 3게임, SK는 4게임이다. 이제 선두 싸움은 그야말로 끝을 알 수 없는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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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바람이 부는 가을은 수확의 계절이다. 씨를 뿌리는 봄과, 뜨겁게 열정을 쏟는 여름을 지나 본격적인 가을걷이를 해야 할 시점. 하지만 양 팀 감독들은 여전히 수확은 꿈도 못 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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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식을 전해들은 김태형 감독의 표정은 복잡해 보였다. 남의 일이 아니다. 정도는 다르지만 김 감독 역시 신경이 바짝 곤두서 있을 수 밖에 없다. 비록 넘어야 할 적장이지만 사적으로는 친한 사이. 야구를 떠나 염경엽 감독의 건강이 걱정되지 않을 수 없다. 며느리 심정은 며느리가 안다. 설령 갈등이 있더라도 힘든 상황을 진심으로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타 팀 감독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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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어쩌랴. 돌아서면 상대를 쓰러뜨리기 위한 전략을 짜야 하는 것이 바로 감독 자리다. 남은 3~4경기, 엄혹한 운명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대구=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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