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가 아쉬움 속에 2019시즌을 마무리했다.
KIA는 지난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BO 최종전에서 LG 트윈스를 7대1로 승리를 거뒀다. 그나마 '유종의 미'를 거둔 KIA는 62승80패2무(승률 0.437)를 기록, 7위를 확정지었다.
KIA는 김기태 전 감독이 성적부진을 이유로 자진사퇴한 뒤 박흥식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아 나름대로 경쟁력을 보였다. 49승50패1무를 기록했다. 5월 16일까지 -17이었던 승패 마진을 -1까지 줄였다. 그래도 아쉬운 건 KT전 결과다. 4승(12패)밖에 챙기지 못했다. 무엇보다 8월 17~18일 KT에선 당한 2연패가 뼈아팠다. 5강의 꿈이 완전히 물거품이 돼 버린 순간이었다.
그래도 개인 타이틀 경쟁에서 KIA 선수들이 맨 꼭대기에 오를 부문이 있다. 먼저 '대투수' 양현종(31)은 '평자왕(평균자책점)'에 등극했다. 시즌 초반 9.00까지 치솟았던 평균자책점을 계속해서 끌어내리면서 29경기에 선발등판, 최종 2.29를 찍었다. 5월부터는 평균자책점 1점대를 넘지 않았다. 특히 8월에는 0.51의 특급 피칭을 보이기도.
도루왕도 KIA에서 탄생할 전망이다. 주인공은 '히트상품' 박찬호(24)다. 133경기에서 39차례 도루를 기록했다. 성공률 86.7%. 지난 28일 LG전에서도 39호 도루를 성공시켰다. 타이거즈 출신으로 13번째 도루왕에 등극할 예정이다. 2012년 이용규 이후 7년 만이다. 박찬호는 7월부터 타격감이 뚝 떨어지면서 출루율도 동반 하락한 가운데에서도 베이스를 밟기만 하면 무조건 도루를 성공시켰다.
중고신인 전상현(23)도 신인왕을 노리고 있다. 2016년 2차 4라운드로 KIA 유니폼을 입은 전상현은 지난해 상무 제대 후 올 시즌 그야말로 풀타임을 뛰며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59경기에 구원등판해 15홀드를 챙겼다. 1승4패. 60⅔이닝을 소화했다. 피안타율도 0.204에 불과하며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도 1.07이다. 올해 기록만 보면 리그 불펜투수 가운데 최고라고 볼 수 있다.
개인 기록만 봐도 전상현이 신인왕 후보 1순위 정우영(19·LG)에 근소하게 앞서있다. 통계사이트 스탯티즈가 제공하는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도 전상현이 1.79, 정우영이 1.10으로 차이가 있다.
2019년, KIA는 아쉬움 속 나름대로 소득을 챙긴 시간이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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