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컵대회에서 불안한 출발을 했다. 올라오지 않은 컨디션과 주전 세터 이승원의 부상이 고민이다.
현대캐피탈은 29일 전남 순천 팔마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년 순천·MG 새마을금고컵 남자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삼성화재와의 첫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대3(9-25, 17-25, 17-25)로 완패를 당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이후 젊은 선수들을 기용하며 기량을 점검했다. 그러나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으로 쉽게 패했다.
컵대회는 모든 팀들이 전력을 다하진 않는다. 최근 국제대회를 마치고 돌아온 국가대표 선수들의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고, 부상 선수들도 있기 때문. 현대캐피탈도 100% 전력을 구상하지 못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문성민과 전광인의 컨디션이 80% 저도 밖에 안 되기 때문에 모든 세트를 뛰긴 쉽지 않다. 1세트에만 투입할 것이다. 그 이후에는 여름에 고생했던 어린 선수들 위주로 경기를 하려고 한다"고 했다. 센터 신영석(무릎)과 최민호(손가락) 등 센터 라인도 정상 출전이 불가능했다. 따로 보강 훈련을 하면서 아예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래도 현대캐피탈이 집중 육성하고 있는 선수들에게는 귀중한 기회였다. 최 감독은 대회를 통해 확인하고 싶은 부분에 대해 "어리진 않지만, 세터 황동일이 와서 어느 정도 적응을 했는지, 또 박준혁과 김지한 등이 비시즌에 얼마나 성장했는지 보고 싶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의 전체적인 컨디션은 기대 이하였다. 이날 체육관에는 입석 453석 포함 총 3953명의 관중이 입장해 매진을 달성했다. 이번 컵대회 첫 매진이었다. 하지만 열기 만큼 치열한 경기는 나오지 않았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부터 쉽게 무너졌다.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를 비롯해 주전 선수들이 출전했으나, 무려 16점차 대패를 당했다. 젊은 선수들을 기용한 2~3세트에서도 쉽게 무너졌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무려 30개의 범실로 무너졌다.
최 감독은 경기 후 "리그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부분들이 다 나왔다. 서브 리시브와 범실이 확실히 문제였다. 선수들도 어떤 걸 보완해야 할지 충분히 이해를 했을 것 같다. 그 점들을 보완해서 준비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전체로 봤을 때 경기력이 50% 정도 밖에 안 나왔다. 100% 전력을 구성해도 선수들의 경기력이 70%밖에 안 나오고 있다. 9월에 연습경기를 모두 패했다. 진 경기들에서 모두 범실과 리시브에 문제가 있었다. 그 부분을 보완해서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캐피탈에 또 하나의 악재가 있다. 주전 세터 이승원의 부상이다. 최 감독은 "승원이가 25일 후방십자인대 염증이 생겼다. 1주~열흘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 가능하면 컵대회 때 잠깐이라도 투입할 계획이었는데, 오늘 컨디션을 체크해봤더니 기용하지 못할 것 같다. 천안 숙소로 복귀 시켰다. 재활 시스템에 맞춰 하는 게 빨리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직 개막전에 뛸 수 있을지 확답할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했다.
순천=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2019년 순천·MG 새마을금고컵 남자부 A조 전적(29일)
삼성화재(1승) 3-0 현대캐피탈(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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