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난 주말 마드리드 더비가 열리던 때,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카세미루의 자택에 강도가 침입했다. 추후에 밝혀진 바로는 당시 그의 아내와 딸이 집안에 머물렀다. 둘 모두 다치지 않았지만, 하마터면 큰 화를 당할 뻔했다.
스페인에선 이처럼 축구스타들의 저택을 노린 주거침입 사건이 최근 잦아지고 있어 선수와 가족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카세미루의 레알 동료 루카스 바스케스의 아내 카필라는 카세미루 사건이 터진 뒤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언제쯤이면 우리의 집에서 평화롭게 살 수 있을까.. 언제쯤이면 평화롭게 일하러 갈 수 있을까"라고 호소했다. 바스케스와 카필라도 지난 여름 휴가를 떠난 사이 자택에 강도가 침입하는 끔찍한 일을 경험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헤라르드 피케, 호르디 알바, 아르투르 멜로(이상 바르셀로나) 지네딘 지단 감독, 이스코, 벤제마, 카세미루(이상 레알) 알바로 모라타(아틀레티코) 호아킨, 윌리암 카르발류(이상 레알 베티스) 가브리엘 파울리스타, 조프리 콘도그비아(이상 발렌시아) 등 스페인 무대에서 활동하는 축구인 십수 명이 같은 건으로 물질적, 정신적인 피해를 입었다.
범죄자들은 선수들이 A매치, 소속팀 경기를 치르기 위해 집을 비운 사이에 주로 범행을 저질렀다. 지난 2월 엘클라시코 더비에선 레알 공격수 카림 벤제마의 자택이 '타깃'이 됐다. 지난해 강도들이 피케 자택에 침입했을 때 그의 부모들이 집안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 이들은 피케가 아내 샤키라의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독일 쾰른에 방문했을 때를 노린 것으로 전해졌다.
레알은 구단 차원에서 선수들에게 '집과 관련된 영상을 SNS 등에 올리지 말 것'을 당부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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