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3년 만에 가을야구로 향하는 LG 트윈스가 또 하나의 의미 있는 기록을 썼다.
LG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00만 관중 돌파에 성공했다. 29일까지 누적 관중 98만8358명을 기록한 LG는 롯데전에 1만2042명의 관중이 입장하면서 100만 관중을 달성했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 100만 관중 돌파에 성공한 팀은 LG가 유일하다. 2010년 이후 10년 연속이자 구단 통산 14번째 기록이다.
경기 시작 전까지만 해도 100만 관중 동원 가능성은 반반이었다. 롯데전을 앞두고 1만5000장의 입장권 예매가 이뤄지면서 기록 달성은 무난하게 점쳐졌다. 그러나 경기 시작 시간까지 1루측 LG 응원석을 비롯해 관중석 곳곳에 빈자리가 드러나면서 불안감이 싹텄다. 하지만 경기 시작 55분 만인 7시25분 1만1810장의 입장권을 판매하면서 100만 관중 동원이 확정됐다. LG는 100만 관중 돌파가 확정된 5회말 종료 후 기록 달성 사실을 알리며 미리 준비해 둔 축포를 쏘아 올렸고, 팬들은 함성과 박수로 화답했다.
100만 관중 달성엔 LG의 적극적인 마케팅도 뒷받침 됐다. 23일 한화 이글스, 27일 NC 다이노스전, 29일 두산 베어스전에 이어 30일 롯데전까지 홈 경기 입장권 50% 할인 행사를 펼쳤다. 2016시즌 이후 3년 만에 가을야구행을 확정 지은 가운데 100만 관중 달성을 바탕으로 팬들의 열기를 더욱 끌어 올리겠다는 계산이었다.
선수단도 발벗고 나섰다. LG 류중일 감독은 100만 관중 달성이 임박하자 취재진을 향해 "여러분도 다들 불러 모으시라. 내가 표를 따로 (팬들에게) 사드리고 '류중일 감독석'을 만들어서라도 (팬들을) 모셔오고 싶다"고 말했다. 29일 은퇴 행사에 나선 이동현 역시 SNS 계정을 통해 100만 관중 기록 달성을 위해 팬들을 독려하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LG는 롯데를 2대0으로 제압하면서 팬들과 함께 가을야구 진출 및 100만 관중 달성을 자축했다. 류 감독은 "3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이다. 팬들의 성원과 선수들의 노력이 맺은 결실"이라며 "4위에 만족하지 않고 어디까지 갈지 모르지만 포스트시즌 매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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