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K 와이번스가 할 수 있는 것을 다했다. 이제 두산의 마지막 경기를 지켜보는 일만 남았다.
SK가 한화 이글스와의 최종전서 승리하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SK는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최종전서 에이스 김광현의 눈부신 호투와 김강민의 선제 투런포, 배영섭의 쐐기 안타로 4대2의 승리를 거뒀다. 88승1무55패로 이날 경기가 없었던 두산(87승1무55패)에 앞서 1위가 됐다.이제 두산이 1일 잠실에서 갖는 NC 다이노스와의 최종전에서 정규시즌 우승팀이 가려지게 됐다.
두산이 NC를 꺾으면 88승1무55패로 SK와 공동 1위가 되지만 맞대결 성적에서 9승7패로 앞서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두산이 NC에 패하거나 무승부를 기록하면 SK가 우승 트로피를 갖게 된다.
SK가 에이스 김광현을 선발로 내세웠지만 한화도 홈 최종전 승리를 위해 6연승 중인 채드 벨을 선발로 내고 라인업 역시 베스트 멤버를 구성해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가장 부담이 클 경기였지만 SK 선수단은 의외로 밝은 분위기 속에서 훈련을 했다. 선수들끼리 농담을 하며 웃는 모습이 자주 보였고, 취재진을 보면 반갑게 인사를 했다.
밝은 분위기가 경기에도 영향을 끼쳤을까. 2회초 대거 4점을 내면서 초반 기선을 잡았다. 김강민의 선제 투런포에 배영섭의 적시 2타점 안타가 나오면서 채드 벨을 흔들었다. 이후 공격이 다시 막히며 추가점을 내지는 못했지만 SK의 마운드가 승리를 지켰다. 선발 김광현이 7이닝 동안 8안타(1홈런) 2실점의 호투로 에이스로서의 역할을 다했고, 이어 서진용-하재훈이 한화 타선을 끝가지 막았다.
모든 일정을 마친 SK는 1일 선수단이 휴식을 취한다. 한군데서 모여 두산의 경기를 관전할 계획은 없다고 한다.
SK는 이미 정규시즌 우승 T셔츠와 모자를 제작해 놓고 그동안 버스에 싣고 다녔다. 결국 이를 꺼낼 일이 없어졌다. 1일 경기서 두산이 패해 우승을 하더라도 티셔츠와 모자를 공개적으로 보여주는 세리머니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래도 우승이 좋은 것은 당연하다.
두산이 9게임차 역전 우승의 역사적 주인공이 될까. SK가 모든 난관을 극복한 승리자가 될까. 모든 야구팬의 눈이 1일 잠실구장으로 향한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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