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윤종신이 2019 콘서트 '이방인' 서울 공연에서 진솔한 무대로 관객을 만났다.
윤종신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는 지난 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2019 콘서트 '이방인' 현장 이야기를 30일 생생하게 전했다.
공연 당시 윤종신은 다수 히트곡을 배제하고, 떠나기 전 관객에게 하고 싶은 노래들로 셋리스트를 채워 무대를 꾸몄다.
'사랑의 역사'로 무대를 연 윤종신은 '지친 하루', 'Lucy(루시)', '떠나', '탈진', '늦바람', '슬로우 스타터', '오르막길', '버드맨' 등 자신의 심경을 대변하는 노래들을 이어갔다. '못나고 못난', '좋니' 등 윤종신 특유의 '찌질'한 이별 발라드도 빼놓지 않았다.
이날 콘서트에는 윤종신의 든든한 음악적 동지인 하림, 조정치가 함께 했다. '신치림'이란 그룹으로 앨범을 냈던 세 사람은 '출국', '이방인', '여기보다 어딘가에' 등을 함께 부르며 관객들과 교감했다.
윤종신은 "그때는 히트하고 싶다, 돈 벌어야지 하는 마음으로 쓴 노래들인데 지금 불러보니 마치 미래를 예측한 듯 우리 이야기들이다"고 말했다.
50대에 접어든 윤종신의 도전 예고는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됐다. 그는 "오늘 관객들에게 꼭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며 지난해 1월 발표한 '슬로우 스타터'를 들려줬다.
"멈추려 하지 마 / 분명 날아오를 기회가 와 좀 늦더라도 / 내 눈가의 주름 깊은 곳엔 뭐가 담길지 / 궁금하지 않니 답은 조금 미룬 채 / 지금은 조금 더 부딪혀봐"
대구에 이어 서울 공연까지 성황리에 마친 윤종신 콘서트 '이방인'은 다음 달 5일 부산 KBS홀에서의 공연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지난 2010년 생존을 위해 '월간 윤종신'을 시작한 윤종신은 10년이 지난 2020년, 해외에서 새로운 프로젝트 '2020 월간윤종신 - 이방인 프로젝트 노매드(NOMAD PROJECT)'를 진행한다.
윤종신은 "지난 6월에 떠난다고 해놓고(떠난다는 소식을 알리고) 4개월째 안 떠나고 있다. 갑자기 떠나는 건 싫어서 떠나는 배경을 충분히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10월 예행연습차 잠시 떠났다가 11월 1일에 출국한다"며 "재미있는 50대로 늙어갈 수 있는 저였으면 한다. 무르익은 음악으로 찾아뵙겠다"고 인사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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