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김비오(29)가 석고대죄 했다.
경기 중 손가락 욕설로 파문을 일으킨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김비오(29).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 무릎까지 꿇었다.
김비오는 1일 경기도 성남 한국프로골프협회 회관에서 열린 상벌위원회에 앞서 소명 절차를 가졌다. 검정색 양복 차림으로 상벌위에서 40분 쯤 소명 절차를 마친 김비오는 취재진을 통해 팬들께 속죄의 뜻을 전했다. 김비오는 "저로 인해 상처받은 갤러리분께 먼저 사죄드리고, 저희를 위해 노력하신 모든 분께 사죄드린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급기야 울먹이기 까지 했다. 그는 "전적으로 (상벌위) 결정에 따르겠다. (징계는) 모든 것을 떠나 협회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사과를 마친 김비오는 무릎을 꿇고 "선수이기 이전에 먼저 사람이 되겠다"며 펑펑 눈물을 쏟았다.
김비오는 지난달 29일 열린 KPGA 코리안투어 DGB 볼빅 대구경북오픈 최종 4라운드 16번 홀(파4)에서 티샷 중 갤러리의 셔터 소리에 방해를 받아 미스샷을 했다.
스윙 후 한 손을 놓은 김비오는 화를 참지 못하고 소리가 난 쪽 갤러리를 향해 가운뎃손가락을 치켜세우며 불같이 화를 냈다. 드라이버로 티잉 그라운드를 세게 내려찍기도 했다. TV 생중계 화면에 고스란히 잡혀 충격이 더 컸다. 해설자도 자제가 필요하다고 말할 만큼 충격적 장면이었다. 김비오는 미스샷을 만회하고 결국 우승을 차지했지만 상처 뿐인 영광이었다. 우승 후 "순간적으로 화를 참지 못해 큰 실수를 했다"며 큰 소리로 사죄했지만 늦었다. 김비오는 지난달 29일 열린 KPGA 코리안투어 DGB 볼빅 대구경북오픈 최종 4라운드 16번 홀(파4)에서 티샷 실수를 했다. 스윙 도중 갤러리의 카메라 셔터 소리가 들렸고, 김비오는 제대로 된 스윙을 하지 못했다. 이후 "미국에서 어릴 때 또래들과 골프를 하다 보니 감정 표현에 다소 솔직한 편"이라는 해명이 오히려 팬들의 분노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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