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조선로코-녹두전'이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30일 첫 방송된 KBS2 새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임예진 백소연 극본, 김동휘 강수연 연출)이 호평 속에 5.6%와 7.1%(닐슨코리아, 전국가구 기준)을 기록하며 월화극 시청률 1위에 올랐다. 미스터리한 과부촌을 배경으로 원작의 매력을 살리고, 드라마틱한 서사를 입힌 '녹두전'은 긴장감 넘친 전개와 유쾌한 웃음으로 첫 회 만에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첫 방송에서는 각자의 비밀을 품은 장녹두(장동윤)와 동동주(김소현)의 인연이 시작됐다. 평화로운 섬 마을에서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전녹두는 갑작스러운 복면 무사들의 습격을 받게 됐다. 이 모든 일이 자신 때문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전녹두는 살수들의 배후를 캐기 위해 황장군(이문식)에게 아버지(이승준)와 형(송건희)을 맡기고 섬마을을 떠나 한양으로 향했다. 녹두는 한양에서 남장한 동주와 첫 만남을 가지며 꼬여버린 인연을 시작했다. 살수를 뒤쫓던 녹두와 활로 왕을 노리던 동주가 부딪히며 각자의 목표를 놓친 것. 여기에 왕을 향해 돌팔매질한 노인으로 인해 소란에 휩쓸린 둘은 옥에 갇히며 티격태격 하루 밤을 보내야 했다.
다음 날 추국장에서 녹두는 위기에 처한 동주를 대신해 목소리를 높였고, 그의 기지로 인해 두 사람은 풀려나게 됐다. 한편 녹두는 자신이 미끼가 되어 살수를 꾀어냈다. 녹두는 죽음을 위장한 뒤 방심한 살수를 따라 과부촌으로 향했고, 남자의 몸으로 과부촌에 들어갔다가 열녀단에게 흠씬 몰매를 맞고 쫓겨났다. 이후 박대감(박철민)에게 쫓기는 김과부(서이안)와 옷을 바꿔 입는 묘책으로 무사히 과부촌에 입성하게 됐다. 또 그곳에서 양반의 행패에 맞서 스스로 댕기머리를 잘라낸 동주와 재회했고, 남자라는 치명적인 비밀을 숨긴 채 동주와 한방을 쓰게 됐다. 그러나 녹두에게 또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친분을 다지는 명목으로 열녀단, 동주와 함께 목욕을 하게 된 것. 빠져나가려 발버둥을 치던 녹두는 결국 발을 헛디뎌 물에 빠지고 말았고, 홀떡 젖은 녹두를 향해 험악한 눈빛을 보내는 열녀단의 모습이 그려지며 뒷 이야기에 관심이 쏠렸다.
장동윤과 김소현은 '녹두전' 속에서 자유롭게 놀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동안 바른생활 청년의 이미지가 강했던 장동윤은 여장을 통해 파격적으로 변신했고, 김소현과의 연기 대결에서도 밀리지 않으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아냈다. 중심을 단단하게 잡은 김소현의 연기도 남달랐다. 김소현은 사극에 특화된 매력으로 장동윤을 능숙하게 이끌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아냈다.
'쌈마이웨이'와 '장사의 신-객주 2015' 등으로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였던 김동휘 감독의 내공은 로맨틱 코미디를 통해 유감없이 발휘됐다. 촘촘한 서사와 동시에 코믹을 덧입힌 '녹두전'에 시청자들은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녹두전'은 미스터리한 과부촌에 여장을 하고 잠입한 전녹두와 기생이 되기 싫은 반전 있는 처자 동동주의 발칙하고 유쾌한 조선판 로맨틱 코미디를 담는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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