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선수들이 올바른 권리를 행사해주기를 바란다."
한국농구연맹(KBL) 최준수 사무총장이 바뀐 자유계약(FA) 제도에 대한 취지, 앞으로의 준비에 대해 설명했다. 연맹도 선수들을 위해 노력할테니, 선수들도 건강한 리그 만들기에 동참해줬으면 한다는 뜻을 밝혔다.
최 사무총장은 1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제5회 스포츠조선 한국농구발전포럼에 패널로 참가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김종규(원주 DB 프로미), 이대성(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논란 등으로 도마 위에 오른 프로농구 FA 제도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포럼이 열리기 전 KBL은 제도 변화를 알렸다. 그동안 유지됐던 원소속구단 우선 협상 폐지를 발표했다. 선수가 처음부터 다른 구단들과 협상을 하게 해 선수의 구단 선택 자율권을 준다는 게 가장 큰 목적이다.
최 사무총장은 "이번 변화는 큰 의미가 있다. 선수에게 자유로운 선택권을 준 것이다. 우리로서 양보를 하고 큰 결심을 한 것이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선수들이 구단을 선택할 수 있는 과정의 첫 발걸음"이라고 자평했다.
하지만 보완해야 할 점도 많다. 원소속구단 우선 협상이 없어지면 선수들이 이를 악용해 구단 사이에서 몸값 올리기에만 혈안이 될 수 있다. 또, KBL FA 제도는 보상 제도가 너무 터무니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최 사무총장은 이에 대해 "정상적으로 FA 제도가 운영되려면 보상, 샐러리캡 문제 등 실무적인 부분을 더 조율해야 한다. 깨끗한 FA 제도가 될 수 있게 연구해보겠다. 선수들의 몸값이 늘어나며 구단이 어렵다는 것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또, 저연차 선수들의 연봉 문제 등 문제점들을 지속적으로 듣고 있다"고 말했다.
최 사무총장은 마지막으로 "선수들도 구단에 피해를 주는 사례를 만들면 안된다. 다만 너무 많은 제한을 두면 자율이라는 본래 취지가 무색해지기에 일단은 기본 취지를 살리는 방향으로 가겠다. 이후 발생하는 문제들에 대해서는 유연하게 대응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번 변화는 그동안 우리가 한 번도 가지 않은 길이다. 올바른 변화라고 확신한다. 다만, 선수들이 그 권리를 올바르게 행사해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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