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0회 서울 전국체육대회가 4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개막한다.
1986년 이후 33년 만에 열리는 서울전국체전은 '100회'의 의미를 더해 그 어느 때보다 성대하게 치러진다. 100회 전국체전은 1920년 서울 배재고보에서 열린 제1회 전조선야구대회를 시발점으로 삼는다.
4일부터 10일까지 잠실 주경기장 등 서울과 타 시도 72개 경기장에서 47개 종목(시범경기 2종목 포함)에 걸쳐 펼쳐지는 이번 대회에는 17개 시도 선수단과 18개 해외동포 선수단 등 3만여 명이 참가한다.
100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은 '몸의 신화, 백년의 탄생'이라는 주제로, 4일 오후 6시 30분부터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체육인 심권호(레슬링), 여홍철(체조), 임오경(핸드볼) 등으로 이루어진 대한민국 스포츠합창단이 부르는 애국가 제창, K-POP 축하공연 등을 통해 대회의 시작을 성대하게 알린다.
내년 도쿄올림픽이 채 1년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종목별 스타들의 경쟁력을 직접 확인할 기회다. 수영스타 박태환이 지난해 전국체전 이후 1년만에 공식 무대에서 물살을 가른다. 2005년, 2007년, 2008년, 2013년, 2017년 등 무려 다섯 차례나 MVP로 선정된 서른살 박태환이 여섯 번째 MVP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에서 한국 선수 유일의 결선행을 이룬 개인혼영 에이스 김서영, '한국 다이빙의 희망' 우하람 등이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도쿄올림픽 효자종목 펜싱에서 세계 톱랭커 자리를 지켜온 오상욱, 박상영 등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사격 진종오, 유도 곽동한, 태권도 이대훈, 김소희, 양궁 기보배와 김우진, 복싱 오연지 등의 활약에도 팬들의 시선이 쏠린다.
한편 이번 서울 100회 체전을 앞두고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특별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바흐 위원장은 지난달 20일 스위스 로잔 IOC 본부에서 체조국가대표 출신 김소영 서울특별시 의원(49·바른미래당)을 접견하고, 제100회 서울전국체육대회를 축하하는 메시지를 보내왔다. 김소영 의원은 1986년 아시안게임 체조국가대표 훈련 도중 사고로 척수장애인이 됐으나 어려움을 딛고 미국유학 길에 올라 현재 서울시의원으로서 장애인 비장애인의 체육활동 증진, 스포츠를 통한 시민 행복을 위해 활발하게 활동중인 체육인이다. 바흐 위원장은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보내는 축하 서신을 통해 '그동안 전국체육대회를 통해 한국에서 올림픽 정신이 끊임없이 이어져 왔음을 기리며 특별히 IOC 설립 125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전국체육대회가 100주년을 맞이하게 되어 뜻 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개인적으로 88서울올림픽 개최 당시 선수위원으로 활동했던 경력도 언급하며 개최지인 서울과의 인연이 남다름을 강조했다. 바흐 위원장의 축하서한은 4일 전국체육대회 개막식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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