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A 다저스가 30년 묵은 우승 갈증을 풀기 위한 첫 걸음을 상쾌하게 내디뎠다.
다저스는 4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선발투수 워커 뷸러의 호투를 앞세워 6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내셔널리그 최고 승률로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다저스는 포스트시즌 첫 경기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하며 1988년 이후 31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 희망을 더욱 부풀릴 수 있게 됐다.
당초 예상과 달리 포스트시즌 1선발로 내정된 뷸러는 6이닝 동안 1안타와 3볼넷을 내주고 삼진 8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완벽한 투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뷸러를 1차전 선발로 내세운 건 리그챔피언십시리즈, 월드시리즈까지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 로테이션을 구성하기 위한 방책이었다. 게다가 뷸러는 선발 '빅3' 가운데 가장 강력한 구위를 지니고 있어 초반 기선을 제압하는데 적합하다는 판단을 했다.
뷸러는 1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뒤 2회 선두 후안 소토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호위 켄드릭을 루킹 삼진, 아스드루발 카브레라를 3루수 병살타로 유도하며 이닝을 넘겼다. 3회를 탈삼진 2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로 막은 뷸러는 4회 1사후 트레아 터너와 앤서니 렌던에게 잇달아 볼넷을 내주고 2사후 켄드릭에게도 볼넷을 허용해 만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카브레라를 투수 땅볼로 잡고 승기를 잡았다. 뷸러는 5회와 6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요리하며 승기를 굳혔다.
다저스는 1회말 2사 만루서 맥스 먼시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뽑은 뒤 5회 2사 1루서 크리스 테일러의 3루수 내야안타 때 1루주자 코디 벨린저가 상대 3루수 켄드릭의 실책을 틈타 3루를 돌아 홈을 밟아 2-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7회에는 먼시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탰고, 8회 1사후 가빈 럭스의 솔로홈런, 작 피더슨의 솔로홈런을 앞세워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워싱턴 선발 패트릭 코빈은 6이닝 3안타 5볼넷을 허요하는 난조 속에 3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양팀간 2차전은 5일 오전 10시37분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 워싱턴은 스테펜 스트라스버그가 선발등판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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