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맨유 무승부, 감독 책임아니다."
ESPN의 축구 해설가 알레한드로 모레노가 곤경에 처한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을 위해 변호에 나섰다.
솔샤르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4일(한국시각) 새벽 네덜란드 AFAS 스타디온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L조 2차전 알크마르와의 경기에서 시종 일관 무기력한 모습만 보여주다 0대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1승1무를 기록하며 조 2위로 밀려났다.
유효슈팅 0개의 오명이 더해진 이날 무승부로 인해 맨유는 최근 10경기 연속 원정 무승(4무6패)의 아픈 기록을 남겼다. 맨유 팬들은 이 때문에 비판과 불만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이다. 솔샤르 감독에게도 비판의 화살이 돌아가고 있다.
그러자 베네수엘라 국가대표 출신으로 ESPN에서 축구 전문가로 활동 중인 모레노가 대신 방어에 나선 것이다.
영국 일간 익프레스에 따르면 모레노는 이날 ESPN 방송에서 "현재 맨유의 문제는 감독이 아니라 오히려 선수에게 있다고 생가한다"고 주장했다.
맨유는 지난 여름에 6500만유로(약 884억원)에 로멜루 루카쿠를 인터 밀란에 팔았으나 그를 대체할 선수를 보강하지 못했다. 마커스 래시포드가 유일하게 검증된 스트라이커로 남았다. 여기에 알렉시스 산체스도 인터 밀란에 임대돼 나갔다.
이런 상황에서 솔샤르 감독의 지도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는 게 모레노의 주장이다. 그는 "솔샤르 감독은 전임 감독들이 맨유에서 일할 때와 같은 품질의 선수단을 보유하고 있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전임 맨유 감독들이 더 좋은 선수들을 지휘할 수 있었던 반면 솔샤르 감독은 더 어린 선수들에게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
모레노는 "다른 감독들(조제 무리뉴, 루이스 반할, 데이비드 모예)들은 당시 그들의 팀에서 더 많은 재능을 가진 선수를 갖고 있었다는 사실은 명확하다"고 덧붙였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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