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진(32·신MMA)의 5연승이 키르키즈스탄 선수의 펀치에 멈췄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맞섰던 투지만큼은 높이살만했다.
황영진은 5일 서울 더K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더블지FC 03 코메인이벤트 밴텀급 경기서 바흐티아르 토이추바예프(28·키르키즈스탄)에게 3라운드 심판 전원일치의 판정패를 당했다.
초반부터 바흐티아르의 공격에 쓰러지며 힘들었지만 3라운드까지 버텨냈다.
시작하자마자 바흐티아르의 강력한 펀치가 터졌다. 로킥을 하던 황영진에게 뻗은 라이트 펀치가 황영진의 얼굴에 적중해 황영진이 그대로 뒤로 쓰러졌다. 황영진은 달려든 바흐티아르의 공격을 간신히 막아내 스탠딩으로 경기를 이끌었지만 바흐티아르의 공격이 계속 됐다. 케이지로 몰린 황영진은 바흐티아르의 오른손 펀치에 다시 다운. 클린치 상황에서 바흐티아르의 로블로 반칙이 나오면서 황영진은 충격에서 벗어날 시간을 벌었지만 바흐티아르의 공격을 막지는 못했다.
서로 난타전을 하다가 다시 펀치를 맞고 다운. 하지만 황영진은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바흐티아르의 계속된 펀치에도 간신히 버티며 1라운드 끝까지 쓰러지지 않았다.
황영진은 2라운드도 버텨냈다. 바흐티아르의 펀치를 잘 피하면서 큰 충격을 받지 않았다. 하지만 바흐티아르를 꺾기엔 공격이 조금은 부족했다.
3라운드 들어 바흐티아르의 강한 펀치가 초반부터 황영진의 얼굴로 향했다. 오른손 펀치에 다시 황영진이 다운을 당했고, 바흐티아르가 달려들었지만 황영진은 끝내 막아내고 다시 스탠딩에서 공격을 했다. 황영진은 바흐티아르에게 타격을 주지는 못했지만 끝까지 상대 공격을 막아냈다.
경기 결과는 예상대로 3대0 심판 전원일치로 바흐티아르의 승리. 하지만 3라운드 끝까지 경기를 치른 것만으로도 황영진의 맷집을 인정해줄만했다. 국내팬들은 비록 패했지만 집념의 경기를 펼친 황영진이 퇴장할 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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