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작년 플레이오프 아쉬움을 선수들 모두 간직하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캡틴' 김상수가 새로운 마음 가짐으로 포스트시즌을 맞이한다. 키움은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시리즈 내내 팽팽한 접전이 예상된다. LG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NC 다이노스를 투타에서 압도하며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정규 시즌 맞대결에서 9승7패로 키움이 앞서있다. 특히 시즌 막판 2위 경쟁에서 아쉽게 밀려 3위에 그친 키움은 어떻게든 준플레이오프 시리즈를 빨리 끝내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겠다는 각오다.
선수단 주장 김상수도 "작년 플레이오프에서 SK와 5차전까지 접전 끝에 졌다. 선수들이 '졌다'는 생각보다는 '경험을 쌓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러니 올해는 이기고싶다"면서 "나를 비롯한 고참들은 젊은 선수들이 자기 플레이를 잘할 수 있도록 최대한 응원해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또 "이기고싶은 마음이 너무 크면 실수가 나올 수밖에 없다. 선수들에게 '이기자' 보다는 '즐기자'고 이야기 해주고싶다"고 덧붙였다.
키움 장정석 감독은 선발 투수가 내려가는 5회 이후부터는 보직에 연연하지 않고 불펜 투수들을 기용할 것이라 밝혔다. 상황에 따라 강한 컨디션이 좋고, 잘 막을 수 있는 투수들을 올리겠다는 구상이다. 김상수는 "몇회에 나가든 상관 없다. 언제든 나갈 준비가 돼있고 어느 상황에서든 최선을 다할 뿐"이라며 "올 시즌 개인적으로 의미가 있는 시즌이다. 주장도 맡았고, 개인 성적도 좋았다. 하지만 팀이 더 중요하다. 3위로 정규 시즌을 잘 마쳤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좋은 성과를 내고싶다"고 다짐했다.
LG와 NC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지켜본 김상수는 LG를 만만치 않은 상대라고 표현했다. "예상대로 투수력이 좋고 타선의 짜임새가 있다"는 그는 "LG는 정말 좋은 팀이다. 하지만 같은 서울팀이니까 더욱 이기고싶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고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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