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G 트윈스 마무리 고우석이 이틀 연속 고개를 숙였다.
충격 그 자체였다. 고우석은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4-3으로 앞선 9회말 등판해 3안타와 볼넷 1개를 내주며 동점을 허용,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전날 1차전서 박병호에게 끝내기 홈런을 빼앗겨 패전투수가 됐던 고우석은 이날도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LG는 7회까지 4-1로 앞서 있었다. 하지만 8회말 두 번째 투수 김대현이 박병호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해 한 점차로 쫓겼다. 이어 9회말 선두 대타 송성문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불안하게 출발한 고우석은 박정음의 번트로 1사 2루를 맞았다. 이어 김혜성을 2루수 땅볼로 잘 잡았으나, 2사 3루서 베테랑 서건창에게 154㎞ 직구를 한복판 높은 코스로 던지다 3루수 옆을 총알같이 빠져나가는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이어 이정후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고우석은 제리 샌즈를 상대로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에 몰렸다.
타석에는 전날 자신에게서 끝내가 홈런을 빼앗아 포스트시즌 데뷔전 상처를 안긴 박병호가 들어섰다. 이때 LG는 투수를 베테랑 송은범으로 교체했다. 다행히 송은범은 박병호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아 경기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고우석은 이틀 동안 7타자를 상대해 홈런 1개를 포함해 4안타와 1볼넷을 허용하고 2실점했다. 정규시즌 35세이브를 거둔 신예 마무리의 위용은 온데간데 없었다.
고척=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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