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스포츠조선닷컴 한만성 기자] LA 다저스의 2019 시즌이 허무하게 막을 내렸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 류현진(32)의 시즌도 이대로 마무리됐다.
다저스는 10일(한국시각) 워싱턴 내셔널스를 만난 2019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NLDS) 5차전 홈 경기에서 연장 10회 끝에 3-7 역전패를 당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이날 7회를 마친 시점까지 3-1로 앞서 있던 다저스는 중간계투로 등판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31)가 8회 초 3-3 동점을 허용한 데 이어 10회 초 조 켈리(31)가 역전 만루홈런을 내주며 대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지난 3차전 승리로 이끈 류현진은 올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단 한 경기 등판에 머무르며 시즌을 마쳤다.
류현진의 올 시즌 정규시즌 기록은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 그는 내달 발표되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최종 후보 3인 중 한 명으로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류현진은 월드 시리즈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루지 못한 채 아쉽게 시즌을 접어야 했다. 다음은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류현진과의 일문일답.
-이대로 시즌이 끝나서 아쉬움이 클 것 같다.
시즌 초반부터 끝까지 가는 게 목표였는데 아쉽게 됐다. 선수들도 너무 고생했는데, 충분한 결과가 안 나와서 아쉽다.
-소문만 무성한 FA 시장이 이제 곧 시작될 텐데.
더 진행돼야 하는 상황이다. 아직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 에이전트와 상의해야 할 문제다.
-시즌이 끝났는데 올겨울 일정은.
우선 한국으로 돌아간다. (자세한 일정은) 상황을 더 봐야한다. 아직 구체적으로 계획된 건 없다.
-시즌이 이렇게 끝나면서 팀 분위기가 참담한 상황인데.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마찬가지다. 시즌을 정상적으로 마쳤는데 마무리가 모든 선수들이 생각했던 만큼 안 나왔다. 모든 선수들이 똑같을 거다. 선수들은 다 열심히 했다. 운이 상대팀에 더 많이 따랐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은 하루하루 이기려고 노력했다. 결과가 아쉽다.
-7년간 다저스에서 활약했다. 가장 기억에 남을 만한 부분이 있다면.
선수들이다. 그리고 코칭스태프. 어린 선수들은 다들 잘해서 올라왔고, 베테랑들은 잘 버티면서 시즌을 치렀다.
-오늘 경기에서 불펜 대기를 했나.
안 했다. 경기 시작하기 전에 감독님이 (NLCS) 1차전 선발 대기를 하라고 말씀하셨다.
-FA 시장에서 우선 순위로 고려할 만한 부분이 있다면.
잘 모르겠다(웃음). 나를 인정해주는 그런 쪽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에이전트가 알아서 잘 해줄 거라고 생각한다.
-FA 시장에서 명분과 실리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면?
그런 건 솔직히 안 따진다. 나를 얼만큼 생각해주는 것만 생각할 거 같다.
시간이 지나 2019 시즌을 떠올린다면 어떤 생각이 들 거 같나.
-기억에 남는 한 시즌이었다. 한국에서도, 여기서도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 시즌이 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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