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천우희가 "혼자만 고립되고 불안한 느낌의 캐릭터를 보여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감성 영화 '버티고'(전계수 감독, 영화사도로시·로렐필름 제작)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비밀스러운 사내연애를 하며 현기증에 시달리고 있는 계약직 서영 역의 천우희, 회사에서 유능한 직원이자 서영의 연인 진수 역의 유태오, 건물 외벽 청소를 하는 로프공 관우 역의 정재광, 그리고 전계수 감독이 참석했다.
천우희는 "관계들이 줄을 하나씩 달고 있는 느낌이었다. 연인, 가족, 사회생활 등 줄이 이어져 있는데 그것들이 영화를 흘러가면서 하나씩 끊기면서 서영이라는 인물이 낙하하게 되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아무런 관계없는, 외부인의 줄이 생기면서 살아가는 인물이다. 마치 천사가 구원해주는 느낌이었다. 내가 연기한 캐릭터는 특히 더 마음 속 내진을 일으키는 캐릭터다. 아주 큰 수족관에 갇힌 돌고래 같은 느낌이었다. 혼자만 고립됐고 불안한 느낌을 가지고 있었다. 그것들을 어떻게하면 영화적으로, 또 감각적인 설정을 맞춰 구현할 수 있을지 준비하고 해석하려고 했다"고 캐릭터를 분석했다.
'버티고'는 현기증 나는 일상, 고층빌딩 사무실에서 위태롭게 버티던 여자가 창 밖의 로프공과 마천루 꼭대기에서 마주하게 되는 아찔한 고공 감성 무비다. 천우희, 유태오, 정재광 등이 가세했고 '러브픽션' '삼거리 극장'의 전계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7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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