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 개원 이래 처음 시행된 원장 선거에서 최영열(71) 전 원장직무대행이 선출됐다.
최영열 전 원장대행은 11일 서울시 강남구 국기원 중앙수련장(경기장)에서 실시된 국기원장 선거에서 결선 투표 끝에 오노균(63) 전 대전광역시태권도협회장을 한 표 차로 제치고 당선됐다. 국기원장을 선거인 투표로 뽑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선거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국기원의 위탁을 받아 관리했다. 당선인은 선거인 과반수 투표와 유효투표 과반수 득표로 결정했다. 선거인단은 국기원 정관에 따라 태권도를 대표하는 단체들의 임원을 비롯해 국기원 발전에 기여한 국내외 태권도 지도자 등으로 꾸려졌다.
총 74명의 선거인 가운데 외국인을 포함한 62명이 참가한 1차 투표에서는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상위 득표자 2명을 대상으로 결선 투표를 했다. 1차 투표에서 기호 1번 최 후보가 29표, 기호 3번 오 후보가 28표를 얻었다. 기호 2번인 김현성(65) 전 국기원 연수원장은 4표를 받는 데 그쳤다. 1표는 무효표였다. 결국 2차 투표에서도 가장 많은 31표를 받은 최 후보가 30표를 얻은 오 후보에게 한 표 차로 앞서 신임 원장으로 당선됐다. 2차 투표에도 62명이 참가했으나 무효표 1표가 나오는 바람에 최 후보가 가까스로 유효투표의 과반수 득표에 성공했다.
국가대표 선수로도 뛰었던 최 원장 당선인은 경희대 태권도학과 교수로 임용된 뒤 학과장과 체육대학 학장 등을 지냈다. 이번 선거 전까지는 국기원 원장직무대행을 맡았다. 최 원장당선인은 12일 국기원 공고와 함께 바로 3년 임기의 원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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