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홍콩 출신 배우 주윤발이 홍콩의 복면 금지법 발행한 첫날 마스크를 착용하고 홍콩 반중 민주화 시위 현장에 참석해 홍콩 시민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홍콩의 주요 매체는 지난 4일 홍콩의 캐리 람 행정장관이 복면금지법을 발표한 가운데 이를 반발한 홍콩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정부의 복면금지법 항의 시위를 벌였다. 특히 이날 시위에는 홍콩을 대표하는 중화권 스타 주윤발이 등장해 모두의 관심을 받았다.
주윤발은 검은색으로 통일한 의상과 모자를 눌러 쓰고 시위에 참석했고 무엇보다 복면금지법 반대를 뜻하는 검은 마스크를 써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는 시위 현장에서 자신을 알아본 팬들의 요청에 사인을 해주고 사진을 찍어주는 등 거리낌 없는 행동을 이어갔고 이 모습은 곧바로 SNS를 통해 전 세계에 퍼져나갔다.
주윤발의 이런 소신 행보는 비단 복면금지법 반대 시위뿐만이 아니다. 80~90년대 '영웅본색' '첩혈쌍웅' 등 홍콩 누아르 영화 신드롬을 일으키며 중화권은 물론 국내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주윤발은 자신의 전 재산인 56억 홍콩달러(한화 약 8500억원)를 사회에 기부하겠다 밝혔고 평소에도 지하철 및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검소한 생활을 이어가며 대중에게 더욱 큰 사랑과 신뢰를 받았다.
여기에 지난 2014년 홍콩 행정장관 완전 직선제를 요구한 '우산혁명' 때도 공인으로서 지지를 표했다가 이후 중국 내 활동 금지 명령을 받기도 했다. 당시 주윤발은 "돈은 조금만 벌어도 된다"며 중국 활동 금지에 개의치 않는 태도를 보여 홍콩 시민들의 지지를 받았다.
한편, 송환법 반대로 점화된 홍콩 민주화 시위는 4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에 체포된 시민수가 2000명을 넘어서 충격을 안겼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 '도성풍운3' 스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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