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이번 가을은 변화의 계절이다. 감독, 코치진은 물론이고 프런트까지 많은 변화가 예고돼 있다.
가장 변화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팀은 롯데 자이언츠다. 롯데는 선수단 연봉 총액 1위(신인-외국인 제외 101억8300만원)임에도 불구하고 정규 시즌 최하위라는 충격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양상문 감독이 부임 1년도 채 되지 않아 물러났고, 공필성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을 마쳤다.
롯데는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출신 성민규 신임 단장을 임명하면서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새 단장을 중심으로 프런트 내부 변화도 있다. 삼성 라이온즈 스카우트팀 출신 박현우 부단장을 비롯해 '단장픽' 인사들이 새 업무를 시작했고,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곧 프런트 내부 개편이 대대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큰 폭의 변화를 통해 구단의 체질 자체를 바꿔보겠다는 단호한 의지가 느껴진다.
또다른 하위권팀 삼성도 허삼영 신임 감독과 함께 코칭스태프 구성 변화에 나섰다. 진갑용 배터리코치를 비롯해 총 5명의 코치가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고, 기존 코치들 일부를 포함한 새 코치진 구성은 마무리캠프를 앞두고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또 허삼영 감독의 전 보직인 운영팀장직을 비롯해 공석이 생긴 자리들을 이미 채웠다.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한화 이글스 역시 정민철 신임 단장 계약으로 변화를 줬고, 4명의 코치에게 재계약 불가를 통보했다. 새로운 코치들을 공석에 추가 영입할 예정이다. 아직 감독 선임이 안갯속인 KIA 타이거즈는 사령탑이 결정되는대로 적지 않은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이처럼 하위권팀들로부터 시작된 변화는 리그 전체에 파장을 미친다. 연쇄 이동폭이 가장 큰 부분은 코치진이다. 벌써 팀을 옮긴 코치도 있다. 최만호 코치가 KT 위즈 코치진으로 합류하는 것이 확정적이다. 아직 보직은 결정되지 않았다. 이처럼 재계약이 불발된 코치 중 여러명이 타팀의 계약 논의 대상이 되고 있다. 신임 감독이 임명되는 팀만 삼성, 한화, KIA까지 3개팀이고, 추가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 새로운 팀을 찾고있는 코치들이나, 현재 지도를 하고 있는 코치들까지 그 어느 때보다 이적에 대해 오고가는 이야기들도 많다.
모든 확정, 발표는 포스트시즌이 끝난 후가 될 전망이다. 현재 포스트시즌이 한창인 팀에 소속된 코칭스태프나 구단 구성원은 팀 일정이 모두 끝나야 발표할 수 있는 상황이다. '가을 잔치'가 한창이지만 물밑에서는 이미 많은 움직임이 있다. 여름보다 뜨거운 가을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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